기름값, 곧 석 달째 ‘하락’.. “이러다, 죄다 1,400원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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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77.7달러로 직전 주 대비 2.7달러 올랐고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하락한 89.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10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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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당 휘발유 18.1원·경유 25.0원↓
내주 ‘하락세’ 지속.. “유가 변수”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가격은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휘발유는 4개월여 만에 1,500원대를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진 하락세를 지속하다, 경유와 마찬가지로 1,4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 추이가 변수입니다.
오늘(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일~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588.5원으로 직전 주 대비 18.1원 하락했습니다.
휘발유는 10월 둘째 주부터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이 L당 1,662.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3.6원 높고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가 1,536.2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52.3원 낮았습니다. 각각 전주 대비 21.9원, 19.1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1,509.6원으로 직전 주에 비해 25원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1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는 23일 기준 휘발유가 1,601.18원, 경유가 1,499.94원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주시가 휘발유·경유가 1,614원·1,508원, 서귀포시가 1,574원·1,484원으로 서귀포시의 경우 휘발유는 1,500원대 초반, 경유는 1,400원대 진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동 산유국의 감산에도 계속 떨어지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들어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 그리고 유럽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77.7달러로 직전 주 대비 2.7달러 올랐고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하락한 89.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10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흐름은, ‘하락’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국내 가격이 계속 흐름을 유지할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내년 초쯤,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어느 정도 반등 여지는 있으리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걸 감안하면, 최근 추이가 어느 정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2∼3주 전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기름값까지도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올랐지만, 시차를 감안할 때 국내 판매가 상승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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