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유소년] “벽을 허물고 하나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통합대회 개최한 이유는?

가평/서호민 2023. 12.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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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가 유소년 농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2일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린 2023 전국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

수년 전부터 유소년 농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협회는 더 넓은 저변에서 유소년들을 성장시키고자 엘리트와 클럽의 경계를 없애고자 했고, 그 일환으로 사상 최초로 통합 대회를 개최하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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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가평/서호민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가 유소년 농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2일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린 2023 전국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 이번 대회는 그간 프로를 목표로 선수를 육성하는 엘리트 농구부와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유소년 클럽의 경계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초등부에 한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초등농구연맹 소속의 5개 학교 엘리트 농구부와 유소년 클럽팀 7팀이 참가한다.

수년 전부터 유소년 농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협회는 더 넓은 저변에서 유소년들을 성장시키고자 엘리트와 클럽의 경계를 없애고자 했고, 그 일환으로 사상 최초로 통합 대회를 개최하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만난 협회 관계자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엘리트와 클럽 팀 간의 교류 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낼 거라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재정적으로 아낌없이 후원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유소년 꿈나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대회 취지를 전했다.

이 대회의 목적은 엘리트 농구와 클럽 농구의 협력과 상생이다. 축구와 같은 선진형 스포츠클럽 제도를 농구에도 접목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엘리트 선수 저변의 한계를 생활체육과의 통합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사실에 많은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봤을 때도 통합 체육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날이 갈수록 운동하는 인구가 줄고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엘리트와 클럽의 벽을 허물어 많은 아이들이 농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주고 싶다”며 “올해는 초등부에 한해 시범적으로 대회가 개최했는데 내년, 내후년에는 중, 고등부로 넘어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축구와 같이 클럽 팀에서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이번 대회의 경우, 3주에 걸쳐 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하반기에 타 단체 대회가 많은 데다 기존에 연기된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이번에는 3박 4일 일정으로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대회 준비 상황이 바뀌었던 것은 안타깝다”며 “그래도 우리가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던 의미가 잘 지켜졌으면 한다. 이런 대회를 통해 엘리트 지도자와 클럽 지도자들도 서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겠나. 그래서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늘려 24개 팀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본 대회는 22일 오전 11시 전주비전스포츠클럽과 비봉초교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결승전까지 총 15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들을 바라보며 협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런 취지의 대회를 개최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한국농구의 풀뿌리와 같은 유소년 농구의 발전이 더 이상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된다. 아이들이 추억을 쌓고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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