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에만 큰 눈이?" 제주 폭설 징크스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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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폭설이 퍼붓는 징크스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한파가 덮친 지난 21~22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각각 1만9765명, 1만5558명으로 2만명을 넘지 못했다.
제주관광협회는 애초 22일 3만4000명, 23일 4만명, 24일 3만명, 25일 2만7000명 등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13만1000명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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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폭설이 퍼붓는 징크스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한파가 덮친 지난 21~22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각각 1만9765명, 1만5558명으로 2만명을 넘지 못했다.
제주국제공항이 폭설과 강풍으로 대규모 결항 사태가 일어나서다.
22일에는 제빙 및 제설작업으로 활주로가 8시간 가까이 폐쇄되는 등 출발 항공편만 137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전날에는 80편이 결항됐다.
제주관광협회는 애초 22일 3만4000명, 23일 4만명, 24일 3만명, 25일 2만7000명 등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13만1000명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결항 여파로 실제 관광객수는 예상을 밑돌 수 있다.
협회의 올해 성탄절 예상 관광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619명)과 비교해 53%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도 12월 22~23일 기상악화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어 관광객수가 적었던 것이다.
당시 출발 기준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돼 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22년 12월 22일 제주에 온 내국인관광객수는 1만1580명, 23일에는 241명에 불과했다.
2021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규모는 덜하지만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다.
2년 전에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 기상악화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30분간 일시적으로 폐쇄돼 수십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당시 12월26일은 일요일이었기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지났어도 사실상 연휴기간이었다.
올해는 정작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제주 도심지에서 눈 구경을 하기 힘들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한파가 차츰 누그러들어 연휴에는 기온도 8~9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산간에는 1~5㎝ 눈이 오고 해안에는 아직까지 눈 예보가 없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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