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SON이 아니네' 亞 선수 몸값 1위는 日 구보, 김민재 2위-손흥민 4위, 톱10에 韓선수 4명-日 선수 5명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축구 선수 최고 몸값은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였다.
23일(한국시각)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 중 구보의 시장 가치가 6000만유로(약 860억원)로 가장 높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역시 6000만유로로 평가됐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에 뒀다.
구보는 올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3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오른쪽 날개로 평가받을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 평가받으며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을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이다. 특히 구보는 한국축구의 핵으로 떠오른 이강인과 동갑내기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둘은 바르셀로나-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며 라이벌로 평가 받았지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하게 돼 다시 한번 둘의 관계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구보는 지난 10월 5000만유로(약 717억원)의 몸값을 기록했지만, 20% 가까이 오르며 아시아 톱 자리를 찍었다.
김민재는 아쉽게 2위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3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맨유, 맨시티, 파리생제르맹, 토트넘 등의 러브콜 속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변함없는 활약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혹사 논란까지 나올 정도로 바이에른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모든 매체로부터 2023년 최고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보와 같은 가치였지만, 아쉽게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는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브라이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맨시티 등의 관심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이 겹치면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미토마 역시 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과 같은 5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전반기 만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한 '레전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세운 웨인 루니를 필두로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단 4명 뿐이다.
5, 6위도 일본 선수의 몫이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3000만유로(약 430억원)로 5위를 차지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가 2200만유로(약 315억원)로 6위에 자리했다. 최근 울버햄턴에서 원샷원킬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도 지난 1월 대비 1000만 유로가량 증가한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토와 액수는 같았으나 순위는 7위였다. 올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몸값 추산치가 이들과 같은 2200만 유로로 나왔지만이토와 황희찬에게 밀려 8위를 차지했다.
이후 9위부터 15위까지는 한 자리를 빼고 일본의 몫이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1800만 유로(약 258억원)로 10위에 위치했다. 이를 제외하고 라치오의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2000만 유로)가 9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1800만 유로),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후루하시 고교(셀틱·이상 1500만 유로), 엔도 와타루(리버풀·1300만 유로)가 11∼15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홍현석(헨트)이 24위(800만 유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32위(450만 유로)에 자리했다.
이번 통계로 일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에 비해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드러났다. 톱10에서는 일본이 5명, 한국이 4명으로 비슷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차이가 컸다. 다만 미토마가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황희찬과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한국에 박한 점수를 준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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