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라이벌’ 알카라스-시너, 함께훈련 왜?...1월 호주오픈 ‘조코비치 아성’ 깰지 주목

김경무 2023. 12. 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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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빅3(페더러-나달-조코비치)'의 선두주자들로 내년 시즌에도 치열한 라이벌전이 예상되는 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예나의 페레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을 했다고 ATP 투어가 밝혔다.

두살 차이인 알카라스와 시너는 그동안 ITF(국제테니스연맹) 서킷대회 등 하위등급의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이젠 ATP 투어에서도 용호상박 혈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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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에서 4번째)와 야니크 시너가 지난 21일 스페인 비예나의 페레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을 하면서 포즈를 취했다. 출처|ATP 투어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4위 야니크 시너(22·이탈리아).

‘포스트 빅3(페더러-나달-조코비치)’의 선두주자들로 내년 시즌에도 치열한 라이벌전이 예상되는 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예나의 페레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을 했다고 ATP 투어가 밝혔다.

‘가장 뜨거운 라이벌’ 중 하나로 꼽히는 둘은 상대전적에서는 시너가 4승3패로 앞서고 있으며, 둘다 매우 성공적인 2023년 시즌을 보냈다.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를 누르고 생애 두번째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US오픈에서 생애 첫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ATP 투어 단식 6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몇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달렸지만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알카라스가 SNS를 통해 시너와의 합동훈련을 반기고 있다.


시너는 시즌 4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23 ATP 파이널 단식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결승에서는 조코비치에 0-3 완패).

시너는 특히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3 데이비스컵 본선 4강전에서는 조코비치를 꺾는 등 기세를 올렸으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두살 차이인 알카라스와 시너는 그동안 ITF(국제테니스연맹) 서킷대회 등 하위등급의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이젠 ATP 투어에서도 용호상박 혈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우정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이 내년 1월15일 시작되는 그랜드슬램 시즌 첫 대회인 2023 호주오픈에서 ‘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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