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화의 1인극 웨딩드레스, 30년간 계속한다···후배들에게 반짝이는 이정표 될 것

강석봉 기자 2023. 12. 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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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화가 공연후 김자영 조연출과 밝게 웃고 있다.



데뷔 30년차에 자신의 첫 모노극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주화, 그가 이제 새로운 여정을 향해 출발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나니 더욱 큰 꿈을 꾸게 된 것. 전국곳곳뿐 아니라 대사를 영어로 번역해 세계를 다니며 공연하고 싶은 꿈이다. 거리공연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주화는 지난주에 데뷔 30년 기념 1인극 ‘웨딩드레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객석을 채운 많은 관객이 감동받았다는 평가. 극장을 찾은 동료 배우들도 “한 길만 걸어서 배우의 꽃인 1인극을 하는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응원했다.

‘웨딩드레스’의 대본을 쓴 차현석 연출은 그를 향해 “앞으로 1인극 웨딩드레스를 30년간 더 하세요!”라고 방싯하며 “이주화 배우와 함께 계속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서 연기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주변의 기대와 격려, 그리고 여전히 타오르는 열정으로 가득한 이주화는 멈추지 않을 듯하다. 그는 “매년 웨딩드레스 공연을 하겠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 아닌 계속 공부하고 배워서 나이먹는 만큼, 연기경력이 쌓이는만큼 모노극도 함께 키워나가겠다”며 “첼로를 배워서 넣고, 노래도 공연에 넣고 싶다. 조금씩 더 발전하는 무대를 관객에게 보이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1인극을 마친 이주화는 12월 말, 의미있는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가톨릭관동대의 연기전공 학생들과 특강으로 만난다. 이주화는 연기자를 희망하는 후배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이주화는 “배우가 자신의 이름으로 하는 1인극은 행복한 일이다. 과정은 쉽지 않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나 또한 꿈꿨던 사람이고 그 꿈이 이뤄지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설렘을 전했다.

앞으로 30년간 모노극에 계속 도전한다는 평생 연기자 이주화, 그가 당차게 나아가는 거리만큼 누군가에겐 그 길이 반짝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주화가 동료배우인 박현정, 이지형, 송나영 등과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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