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놓치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메츠와 양키스 [SS포커스]

문상열 2023. 12.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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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 최대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LA 다저스행으로 가장 충격을 받는 팀은 뉴욕의 메츠와 양키스다.

야마모토의 다저스 행이 결정된 뒤 23일(한국 시간) 뉴욕포스트지의 스포츠면 헤드라인은 YAMAOHNO!다.

다저스 행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양키스와 메츠 가운데 한 팀을 고를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야마모토를 놓친 메츠와 양키스가 어떻게 마운드를 보강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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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LA 다저스의 12년 3억2500만 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프리에이전트 최대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LA 다저스행으로 가장 충격을 받는 팀은 뉴욕의 메츠와 양키스다.

야마모토의 다저스 행이 결정된 뒤 23일(한국 시간) 뉴욕포스트지의 스포츠면 헤드라인은 YAMAOHNO!다. 두 팀이 야마모토를 놓친 아쉬움의 제목이다. YAMAMOTO 이름에 실망을 뜻하는 OHNO!로 살짝 비튼 것이다.

다저스 행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양키스와 메츠 가운데 한 팀을 고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67)가 윈터미팅 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와 면담을 가졌다. 지난 주말에는 자택으로 야마모토를 초대해 식사를 나눴다.

메츠행이 가장 유력했던 이유다. 코헨 구단주는 MLB의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이다. 헤지 펀드 매니저로 부를 축적한 코헨은 돈 싸움에서는 누구와도 지지 않았다. 2023시즌 메츠의 연봉은 3억4360만 달러로 2위 양키스보다 6500만 달러 더 높았다.

하지만 연봉은 성적과 비례하지 않으면서 4333만 달로 투수 부문 최고액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셔저(텍사스 레인저스)를 포기하고 방향을 바꿨다. 이번에 메츠도 다저스와 거의 같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야마모토는 선배가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야먀모토를 놓친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비해야 한다. 현재 선발군은 센가 코다이-호세 퀸타나-루이스 서베리노-애드리언 하우저-타일러 메길-조이 루체시 등이다. 전 양키스 선발 서베리노는 1년 계약으로 영입했고, 하우저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했다.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밀워키에서 이직했다.

이 선발로는 에이스로 떠오른 센가를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 대비가 되지 않는다. 선발의 숫자는 차 있지만 질에서 미흡하다. FA 시장 문을 두드릴지 흥미롭다.

양키스도 야마모토 영입에 공을 들였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으로 큰 재미를 봤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어느 지역 어느 팀에서든 통할 수 있는 선발 투수다”며 야마모트를 높이 평가했다. 애런 분 감독도 “특별한 투수다”며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었다. 특히 분 감독은 자신의 등번호 18번도 구단에 넘겼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투수의 18번을 매우 소중하게 판단한다. 야아모토의 오릭스 버펄로스 등번호는 43번이다.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LA 다저스에게 빼앗겼다. AP연합뉴스


메츠와 양키스가 공들인 결과는 빈손으로 끝났다. 메츠 코헨 구단주는 23일 야마모토를 놓친 뒤 “인생은 계속된다(Life goes on)”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키스는 지난해 6년 1억6200만 달러에 사인한 좌완 카를로스 로돈(31)의 부활만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오프시즌 좌타자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해 공격은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가 늦었던 로돈은 14경기에서 3승8패 6.85로 ‘FA 먹튀’ 소리를 들었다.

앞으로 야마모토를 놓친 메츠와 양키스가 어떻게 마운드를 보강할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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