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트럭 맞아? 첨단 기술 가득한 비행기 조종석 같았다...스카니아가 3조 들여 만든 '슈퍼'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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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용트럭 한 대를 구매하는 작업은 흔히 '가게를 차리는' 일에 빗댈 정도로 신중히 진행된다.
트럭과 버스, 산업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스웨덴 중공업 기업 스카니아1가 지난 5년 동안 약 2조9,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슈퍼는 겉모습부터 남달랐다.
스카니아는 슈퍼 출시에 맞춰 대형 트럭에 특화된 서비스 솔루션인 '에콜루션 2.0'과 '순정 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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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용트럭 한 대를 구매하는 작업은 흔히 '가게를 차리는' 일에 빗댈 정도로 신중히 진행된다. 그런 만큼 구매자가 트럭을 활용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건강히, 오래' 달리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9월 경남 사천시 스카니아코리아 출고 센터에서 만난 스카니아의 새 모델 '슈퍼'는 ①연비 8% 개선부터 ②마력 상향 조정 ③최대토크 상향 조정 및 RPM 범위 확대 ④신규 보조브레이크 'CRB (Compression Release Brake)' 시스템 등을 갖춘 획기적 모델로 꼽힌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줄이는 기특한 리타더
트럭과 버스, 산업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스웨덴 중공업 기업 스카니아1가 지난 5년 동안 약 2조9,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슈퍼는 겉모습부터 남달랐다. 고급스러운 청록색 차체에 육각형을 이어 붙인 그릴이 어우러졌고 그릴 위에는 무광의 '슈퍼' 엠블럼이 도드라졌다. 약 3m 높이의 운전석에 올라타니 비행기 '콕핏(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숱한 기능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형 트럭의 지속적 진화와 기술의 첨단화의 단면을 보는 듯했다.
진가는 시승 코스에서 더 빛났다. 짐을 싣지 않은 채 스카니아코리아 출고센터에 마련된 주행 트랙을 먼저 달려봤는데 묵직함이 느껴지는 질주 뒤 스카니아의 자랑으로 꼽히는 '리타더(Retarder)'의 작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오른손으로 조작 가능한 리타더는 '손으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라고 보면 된다. 브레이크를 밟기 전 리타더를 먼저 작동하면 강력한 제동 성능을 발휘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을 줄이고 내리막길을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돕는 기특한 기술이다.
운전 피로 덜어준 '똑똑한' 크루즈 컨트롤
18톤(t) 무게의 짐을 실은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달고 주행 트랙을 벗어나 사천대로를 달려보니 리타더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스카니아 슈퍼로 주행하던 중 멀리서 정지 신호가 보이면 브레이크 대신 리타더를 먼저 작동, 몸집 큰 차량을 안정적으로 멈췄다.
삼천포까지 이어지는 사천대로 위에서 다양한 주행 상황을 맞았는데 승용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종 대형면허 취득 두 달째를 맞은 '초보 트러커' 기자에게도 꽤 안정적 운행 여건을 선사했다.
직진 코스에서 작동한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운행의 피로도를 줄여주기에 충분했다.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자 계기판에는 바로 앞 차의 속도까지 표시가 되며 안전과 편의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크루즈 컨트롤을 가동한 뒤 스티어링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트럭은 앞 차의 속도에 따라 속도를 더 내거나 줄이기도 했다.
"고객 수익성 극대화하고, 보증 기간 늘리고"
스카니아는 슈퍼 출시에 맞춰 대형 트럭에 특화된 서비스 솔루션인 '에콜루션 2.0'과 '순정 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에콜루션은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운전자 교육 등을 통해 차량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스카니아코리아 설명이다.
스카니아코리아 관계자는 "순정 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제공된 기존의 순정 부품 품질 보증 기간에 1년을 추가로 연장해 총 2년의 품질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스카니아 영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출시했다"고 했다.
사천=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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