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는 다르더라." '제2의 페디'도 8위를 5강 싸움으로 끌어올릴까[SC 포커스]

권인하 2023. 12.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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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새로 데려온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로 KBO리그가 떠들썩 하다.

올해 20승에 트리플 크라운으로 MVP에 오른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처럼 현역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이다.

시볼드가 기대한 피칭을 해 '제2의 페디'처럼 많은 승리를 거둔다면 삼성도 충분히 내년시즌 5강 싸움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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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너 시볼드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새로 데려온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로 KBO리그가 떠들썩 하다. 올해 20승에 트리플 크라운으로 MVP에 오른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처럼 현역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22일 시볼드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생으로 내년에 28세가 되는 젊은 투수인 시볼드는 우완 투수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라운드 전체 83순위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는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긴 후에 이뤄졌다. 보스턴에서는 2년간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 거의 풀타임에 가깝게 메이저리그에 머물면서 27경기(13번 선발)에 등판했다. 1승7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뷰캐넌과도 내년에 함께한다면 엄청난 우완 원투 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벌써부터 '제2의 페디'로 팬들의 기대가 크다. NC 다이노스는 양의지 등이 FA로 떠나면서 꼴찌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페디를 앞세워 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펼쳐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6연승을 달리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NC 손아섭은 "15승을 한 외국인 투수와는 함께 했었지만 20승 투수느 처음이었다. 확실히 달랐다"면서 "페디가 등판하는 날은 이길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그의 존재감을 말하기도 했다.

시볼드가 기대한 피칭을 해 '제2의 페디'처럼 많은 승리를 거둔다면 삼성도 충분히 내년시즌 5강 싸움을 할 수 있다. 삼성은 올해 61승1무8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4승7패, 대체 투수로 온 테일러 와이드너가 3승3패를 기록했다. 둘이 7승 10패를 기록했다. 만약 시볼드가 페디처럼 20승을 거둔다면 13승이 늘어나는 셈이다. 5할 이상의 승률이 가능해진다.

"100만 달러로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며 상한선을 없애자고 하는 가운데 현역 메이저리거가 또 왔다.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김하성, 이정후 등의 성공사례로 인해 분명 KBO리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오고 싶어하는 선수가 있다는 증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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