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어려운 숙제, 3점슛 터져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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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최근 9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국찬, 이우석까지 살아나야 한다"며 "득점이 80점대 후반으로 나와야 수비로 70점대 후반으로 묶든, 80점대 초반으로 묶든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슛이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고 3점슛이 터지길 바랐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9경기처럼 3점슛 정확도에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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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94-74로 기분 좋게 이겼다. 3연패 탈출이자 이번 시즌 KT에게 처음으로 거둔 승리다.
승리 원동력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국찬, 이우석까지 살아나야 한다”며 “득점이 80점대 후반으로 나와야 수비로 70점대 후반으로 묶든, 80점대 초반으로 묶든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슛이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고 3점슛이 터지길 바랐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KT와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8.4%(9/4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독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KT를 만나면 더더욱 부진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가 몇 경기 빼고는 팀 디펜스가 잘 돌아간다. 우리 선수들이 막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경기가 풀렸다”며 “우리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경기가 지속되면 조금씩 얘를 막을 수 있을 거라며 느슨하게 내주는 바람에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서 어려운 경기를 한다. 팀 디펜스가 안 될 때가 있었다. SK와 경기도 확실하게 안 되었다. 그런 걸 보완해서 정신적으로도 무장을 시키고, 오늘(22일) 다르게 나가야 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현대모비스는 KT를 상대로 평균 4.5개 밖에 넣지 못하던 3점슛을 2쿼터 4분 15초 동안 4개를 집중시켰다. 김국찬이 먼저 분위기를 이끌자 케베 알루마가 3개를 연이어 터트렸다.
현대모비스는 이 덕분에 22-22에서 38-27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10점 내외 공방 끝에 승리에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슛 19개를 시도해 9개를 넣었다. 성공률 47.4%(9/19).
조동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알루마가 필요할 때 3점슛을 넣었다. 2쿼터 흐름 때 알루마가 3점슛을 잘 넣어줘서 분위기를 잘 잡았다”고 했다.
이길 때 3점슛 성공률은 46.4%(26/56)로 상당히 높다. 이에 반해 질 때는 31.0%(40/129)다. 성공률 편차가 15.4%다.
7승 7패를 기록한 앞선 14경기에서는 이길 때는 27.3%(36/132), 질 때는 24.2%(38/157)였다. 승패에 따른 3점슛 성공률이 3.1%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질 때 더 많은 3점슛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2라운드 중반인 14경기까지 25.6%(74/289)에 그친 3점슛 성공률을 최근 9경기에서 35.7%(66/185)로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9경기처럼 3점슛 정확도에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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