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3차 출석…“장시간 조사”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소환인 만큼, 조사는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에 세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4일 2차 조사를 받은 지 49일 만입니다.
[이선균/배우 :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씨는 혐의 등을 묻는 질문엔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줄곧 'A 씨에게 속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씨는 앞서 간이 시약검사에 이어,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경찰은 마약 제공 혐의를 받는 의사에게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이 씨의 혐의점을 살필 계획입니다.
해당 의사는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지목된 인물로, 지난 20일 구속된 상탭니다.
아울러 경찰은 오늘 이 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합니다.
이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하고,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유흥업소 실장 A 씨 등 2명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기소 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자신도 또 다른 인물에게 SNS를 통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이선균 씨를 다시 소환하지 않을 방침인 만큼,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오늘 3차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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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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