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인사 217회, 특수분장 100시간, 28일 연속 1위"…숫자로 보는 '서울의 봄'

김성현 2023. 12.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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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두 번째 천만 관객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세운 기록들이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운명적인 전환점이 된 사건인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를 그린 작품.

파죽지세의 흥행 돌풍 속에 크리스마스 연휴 중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한 가운데, '서울의 봄'이 남긴 기록과 그 속의 숫자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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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의 배우 정우성·황정민 ⓒOSEN

배우 정우성의 무대인사 217회, 배우 황정민의 특수분장 100시간,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11월 한국 영화 매출의 50%

2023년 두 번째 천만 관객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세운 기록들이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운명적인 전환점이 된 사건인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를 그린 작품.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9시간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파죽지세의 흥행 돌풍 속에 크리스마스 연휴 중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한 가운데, '서울의 봄'이 남긴 기록과 그 속의 숫자들을 정리해봤다.

◆ 217번의 무대인사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서울의 봄'의 배우 정우성 ⓒOSEN
매서운 겨울 한파를 녹일 정도로 '서울의 봄'에 대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배우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의 봄'이 개봉한 이후 12월 22일까지 진행한 무대인사만 총 217회.

특히 주연 배우인 정우성 씨의 경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 예정된 일정까지 포함하면 그는 무대인사만 총 232회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미 정우성 씨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서울의 봄'은 그에게 최초의 천만 관객 돌파 작품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100시간의 특수분장

영화 '서울의 봄' 촬영 현장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에서 무엇보다 화제를 모았던 것은 배우 황정민 씨의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이었다.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한 그는 실존 인물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민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한층 더했다.

전두광 역할을 위해 황정민 씨가 특수분장에 들인 시간만 약 100시간. 그는 한 번의 촬영을 위해 최소 3시간 동안의 분장을 견뎌내며 전두광 그 자체로 변신했다.

분장을 맡은 특수분장 전문기업 셀 황효균 대표에 따르면 황정민 씨는 가발을 착용하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머리를 3cm~4cm 내외로 유지했고, 매 촬영마다 주름의 위치와 살결까지 제작된 특수한 실리콘 소재 인조 피부를 착용했다고.

◆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 중인 서울 시내 극장 ⓒ연합뉴스
지난 11월 22일 개봉 이후 '서울의 봄'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기간은 총 28일.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기간 1위 기록이다. 앞서 '범죄도시3'가 24일 연속, '밀수'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서울의 봄'은 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처럼 무서운 흥행 기세 덕분에 '서울의 봄'은 11월 극장가 한국 영화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는 약 열흘 만에 매출액 277억 원, 관객 수 295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시장을 견인했다.

또한 전년 11월과 비교해 매출액 역시 22.5% 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11월 평균 매출액의 70%까지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월말 결산 자료를 발표하며 "'서울의 봄'이 연말 극장가를 살리고 있다"라고 평가한 까닭이다.

◆ 170bmp까지 치솟은 심박수

'서울의 봄'에서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 오국상 국방장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입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2030 관객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봄'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행태에 분노한 관객들은 스마트워치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자신의 심박수를 인증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통상 휴식할 때 정상 심박수는 60~100bpm.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 중에는 최대 170bmp이 넘는 심박수를 인증한 이도 있어 화제를 모았고, 이는 자연스레 하나의 놀이 문화 형태로 자리 잡으며 영화의 흥행에 불씨를 더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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