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마저 놓친 양키스-메츠의 다음 행보는···류현진 거론 시작
메이저리그 FA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 경쟁이 모두 LA 다저스의 승리로 끝나자 그 경쟁에서 실패한 팀들의 차선택에 대한 전망이 줄을 잇는다. 그 중 FA 투수인 류현진(36)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 ‘메츠가 야마모토 없는 선발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 같은 베테랑 투수는 메츠가 지난 겨울 영입한 호세 킨타나와 같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좌완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전반기에 던지지 못하고 후반기에 복귀해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 3.57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류현진 역시 팔꿈치 수술 뒤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 마운드로 돌아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3.46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비어 있는 팀에서는 이제 건강한 류현진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뉴욕 지역 매체 ‘스포츠넷뉴욕’은 양키스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꼽았다. “모든 계약이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현재 FA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 있다.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던졌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양키스와 메츠는 오타니에 이어 야마모토를 놓고도 다저스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였다. 양키스는 야마모토에게 3억 달러 계약을 제시했고, 메츠는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선수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고 일본으로 가 선수와 가족을 직접 만나며 귀빈 대우도 했으나 나란히 탈락했다.
마운드 보강을 위해 여러 구단들이 사실상 ‘올인’ 하고 있었으나 다저스에 다 뺏긴 터라 이제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구단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야마모토 계약까지, 초대형급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면서 이제 그 뒤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선수들의 계약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현진이 그 중 포함돼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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