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야마모토 놓친 메츠·양키스와 연결 "장점 있는 베테랑"

이상철 기자 2023. 12.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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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36)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 쟁탈전에서 쓴맛을 본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연결됐다.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야마모토 영입에 실패한 메츠의 스토브리그 영입 기조 변화에 주목하면서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츠의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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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양키스, 추가 선발 투수 보강 필요한 상황
현지 매체 "눈에 띄지 않지만 괜찮은 투수"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36)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 쟁탈전에서 쓴맛을 본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연결됐다.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야마모토 영입에 실패한 메츠의 스토브리그 영입 기조 변화에 주목하면서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메츠가 지난해 영입한 호세 퀸타나를 기억하나"고 반문하면서 "류현진과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는 계약기간 2년에 적당한 수준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베테랑 투수 기준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 어린 퀸타나(34)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에는 메츠와 2년 26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퀸타나는 올해 갈비뼈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쉬었지만 후반기에 복귀해 13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14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 8월 돌아와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증명한 류현진과 엇비슷한 행보다.

디애슬레틱은 "메츠가 선발 투수 한 명을 추가하면 선발진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질 수 있다. 2023시즌보다 더 일관성 있게 선발 로테이션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함께 거론된 로렌젠(31)과 클레빈저(33)는 30대 초반 투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로렌젠은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개인 시즌 최다 9승을 거뒀다. 선발 전문 투수인 클레빈저는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류현진. ⓒ AFP=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츠의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루이스 세베리노, 아드리안 하우저 등을 영입한 메츠가 추가 선발 투수 자원과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단기 계약할 만한) FA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과 로렌젠, 션 머나야, 프랭키 몬타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넷뉴욕(SNY)도 이날 양키스의 다음 행보를 예상하면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꼭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FA 시장에는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로렌젠 등 눈에 띄지 않지만 괜찮은 투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팔꿈치 부상 여파로 17경기만 선발 등판했다. 위험 요소가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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