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기지개 켤까…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3.6% 전망[기재부 주간예보]

이지은 2023. 12.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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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는 산업활동 지표가 최근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3.6%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발표되는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은 올해 범부처가 펼친 물가 단속의 최종 성적표가 될 예정이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해 소비 지출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개편해 이달 물가 상승률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부터 적용해 작성·공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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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트리플 감소'…분기초 감소 뒤 개선 경향
반도체 수출 16개월 만에 증가…"경기 회복 조짐"
12월 물가 둔화 흐름…농산물·국제유가 안정세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는 산업활동 지표가 최근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3.6%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8일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앞서 10월 지표는 전(全)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 석달 만에 ‘트리플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분기초(1월·7월·10월)마다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가 이후 개선세를 보이는 올해 경향상 11월 지표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변동성은 반도체에서 비롯됐다. 8월(13.5%)과 9월(12.8%)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전달 대비 11.4% 줄어 2월(-15.5%)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를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생긴 기저효과로 설명했다.

수출에서도 청신호가 읽힌다. 11월 수출은 558억달러로 1년 전보다 7.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12.9% 늘어난 95달러로, 작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앞서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두 달 연속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최근 발간한 12월호에서는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도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이 내수 둔화로 번져가고 있는 경향성을 리스크로 언급한 것이다.

29일 발표되는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은 올해 범부처가 펼친 물가 단속의 최종 성적표가 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3.3%)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 양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석유류 가격도 11주 연속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6.3%)로 정점을 이뤘던 물가는 올해 1월 5.0%로 떨어진 뒤 △2~3월 4%대 △4~5월 3%대 △6~7월 2%대 등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름철 기상 이변으로 인한 농수산물 수급 차질에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맞물리면서 8월 다시 3.4%로 상승폭이 커졌고, 11월까지 4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당국이 예상하는 연간 상승률은 3.6%다. 앞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의 전망치인 3.3%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해 소비 지출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개편해 이달 물가 상승률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부터 적용해 작성·공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편 결과 올해들어 11월까지 물가는 전년 누계비 3.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편 전 상승률(3.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 22일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석유류, 농산물 가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한파 영향도 우려되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점검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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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수)

09:00 중대재채 취약분야 기업 지원 관련 당정협의회(1차관, 국회)

15: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

16:00 기획재정부 대학생 소셜미디어 기자단 수료식(1차관, 서울 중구)

△28일(목)

10: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

14:00 재정운용심포지엄(2차관, 은행회관)

16: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서울청사)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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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도 계획

△26일(화)

10:00 2024년도 예산배정계획 확정

12:00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12:00 통계청,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 주요지표 공개

212:00 024년 윈/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

12:00 국민 삶에 통계를 한 걸음 더 가까이, 국가통계포털(KOSIS)

△27일(수)

10:00「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 발표

10:00 “우리동네 사업체 분포와 변화” 지도에서 직접 분석할 수 있어요!

12:00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

12:00 2023년 10월 인구동향

12:00 2023년 11월 국내인구이동

15:00 2022년 AMRO 연례협의 결과

17:00 「기획재정부 제16기 대학생 소셜미디어 기자단 수료식」 개최

△28일(목)

08:00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

09:00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

11:00 공공기관 시설·장비 개방 활성화 방안

12:00 가명결합 활용 생활인구 첫 시범 산정

12:00 2022년 기준 인구동태 코호트 DB 제공

12:00 한국표준산업분류 제11차 개정 고시

12:00 통계청, 국가통계 특화형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한다

14:00 「2023 재정운용 심포지엄」 개최

17:30 ‘23년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17:30 2024년 국고채 발행계획, 2024년 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12월 발행실적

△29일(금)

08:00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08:00 소비자물가, 외식배달비 지수 새롭게 발표

09:00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10:30 국고보조금 관련 5개 지침 개정

11:30 2023년 11월 국세수입 현황

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12)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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