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이자환급 이어 중소·중견기업도 금융지원 추진

최홍 기자 2023. 12.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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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자 환급에 이어 중소·중견기업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별도로 추진한다.

산업은행·수출은행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이자 환급을 진행할 예정이나, 시중은행 대비 여신 비중이 미미해 지원 규모가 작은 만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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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산업은행·수출입은행도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예정
소상공인 여신 비중 크지 않은 만큼 지원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
대신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방점…금리인하 등 금융지원 추가 방안 발표
[서울=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충남북부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자 환급에 이어 중소·중견기업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별도로 추진한다.

산업은행·수출은행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이자 환급을 진행할 예정이나, 시중은행 대비 여신 비중이 미미해 지원 규모가 작은 만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산은·수은도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내달 중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이자를 환급해주는 민생금융 방안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조원 가량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1년간 4% 금리를 초과한 이자 납부액의 90%를 차주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약 187만명에 이자를 환급해준다고 가정하면 1인당 평균 85만원의 이자를 돌려주게 된다.

이같은 은행권 지원금(2조원)에 산은·수은도 동참하게 되면 총 지원금액은 2조원+알파(α)가 된다.

다만 산은·수은이 내놓은 이자 환급 방안의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산은·수은 특성상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신 비중이 매우 미미한 수준인 만큼 지원 규모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산은·수은의 이자 환급 방식은 시중은행들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은·수은이 보유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여신 비중이 매우 작지만 은행권과 똑같은 방식으로 캐시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 어려움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추가 금융지원

대신 산은·수은은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실제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가 여전히 가시지 않아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태다. 무엇보다 내년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제조·서비스 중소기업 모두 내년 업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금융당국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와 발표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확대·보완하는 방식으로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중소기업들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금리부담 완화와 원자재 확보 위한 금융지원을 강조한 만큼 이에 대한 금융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ESG 경영 전환과 관련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맞춤형 자금지원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변동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출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이 각각 만들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금리가 너무 높아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신속하게 보완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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