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들이받은 '음주 뺑소니범'…라이더가 지하주차장까지 쫓아가 검거

신초롱 기자 2023. 12.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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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모녀를 차로 들이받고 1㎞를 도망친 음주 운전자가 붙잡혔다.

22일 MBN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일 30대 음주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문정동의 한 도로를 달리다 40대 여성과 4세 여아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현장에 있던 배달 기사 B씨는 도주하는 A씨를 붙잡기 위해 1㎞ 정도 떨어진 건물 지하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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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모녀를 차로 들이받고 1㎞를 도망친 음주 운전자가 붙잡혔다.

22일 MBN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일 30대 음주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문정동의 한 도로를 달리다 40대 여성과 4세 여아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영상에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범퍼와 유리가 망가졌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신호가 바뀌어 달리던 차들이 멈추고 보행자들이 서서히 횡단보도를 향해 걸어오는데도 속도를 낮추지 않고 달려와 모녀를 들이받고 도망갔다.

(MBN 뉴스 갈무리)

현장에 있던 배달 기사 B씨는 도주하는 A씨를 붙잡기 위해 1㎞ 정도 떨어진 건물 지하까지 추격했다. B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만취한 운전자를 붙잡고 있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 수준으로, 과거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모녀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직접 뺑소니범을 쫓아 붙잡은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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