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가 밥까지 대접했는데…야마모토 놓친 메츠, 플랜B는? 류현진도 언급

김건호 기자 2023. 12.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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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구단주까지 나섰는데, 영입전에서 패배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투수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뉴욕 메츠는 야마모토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할 때부터 큰 관심을 가졌다.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을 차지했고 퍼시픽리그 MVP도 그의 것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받았다. 그런 그에게 관심을 안 가질 이유는 없었다.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최근 코헨 구단주가 집으로 야마모토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입전에서 패배했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MLB네트워크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야마모토를 영입하지 못한 메츠의 무능은 앞으로 있을 모든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메츠는 아직 불완전한 로스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메츠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 명단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스넬은 32경기 14승 9패 180이닝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9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으며 역사상 7번째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가 됐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32경기 10승 11패 188⅔이닝 166탈삼진 평균자책점 3.20 WHIP 1.19를 마크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5선발) 31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90 WHIP 1.35를 기록해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MLB.com'은 "메츠는 스넬, 몽고메리 혹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요구할 수 있는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영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며 "두 투수(스넬, 몽고메리) 중 한 명의 시장이 붕괴된다면, 바뀔 수 있지만, 시장은 곧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또 다른 투수 후보들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초에 메츠는 부상이 잦은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단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FA 후보로는 마이클 로렌젠, 션 마네아, 프랭키 몬타스, 류현진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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