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낙연, 분열의 길로 가고 있어…옛날로 돌아오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12.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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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신당, '검찰 하나회' 등판, '김건희 특검' 등 많은 호재에도 소통·통합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 전 대표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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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면 손 내밀어야지 발 내밀면 대화 되겠나”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신당, '검찰 하나회' 등판, '김건희 특검' 등 많은 호재에도 소통·통합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 전 대표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 집으로라도 찾아가 노무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이 대표가 손을 내밀면 이 전 대표도 손을 내밀어야지, 발을 내밀려 대화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주일에 2~3일재판, 돈봉투 등 총선에 악영향을 준다며 대표직 사퇴, 통합 비대위 구성을 들고 나온다"며 "누가 국민 지지를 받느냐"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당 대표는 법적 투쟁, 계속되는 검찰 수사와 싸우고 있다"며 "민주당 5선 중진의원이자 당대표, 전남지사, 총리를 하신 분께서 의혹을 부인하는 돈봉투 20명 의원들에게 어떻게 인간미도 동지애도 버리고 그렇게 말을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김건희특검 주장 등 대통령 폭주에 그렇게 강한 비판을 한 사실을 들어본 적도 없고, 이를 위한 투쟁의 대책을 내어 놓은 것도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리도 총선 악재가 있지만 상대도 김건희특검 등 악재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하자"며 "이 대표를 집으로라도 찾아가 만나라. 툭 터놓고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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