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연말 결산①] 솔로로도 '신기록' 쓴 BTS, 전원 입대 끝...2025년에 만나요
올해 멤버 전원 입대 완료, 2025년 완전체 귀환 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멤버들의 입대 러시를 마무리지었다.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연일 새 역사를 써왔던 이들의 본격적인 군백기 돌입 소식은 아쉬웠지만, 팀과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과 커리어 확장에 있어서 올해는 여느 때보다 유의미한 한 해였다.
솔로로도 '팝스타' 행보, 방탄소년단 진가 빛났다
지난해 완전체 활동에 쉼표를 찍고 데뷔 첫 개별 활동 집중 체제로의 변화를 알리며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은 올해(지난해 입대한 진을 제외한) 멤버들의 입대를 앞두고 여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올해 완전체 활동을 만나볼 순 없었지만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 거둔 굵직한 성과는 방탄소년단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초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 입대를 두고 일각에서는 팬덤의 이탈이나 입지 축소 등을 우려하는 시선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이들은 솔로 행보를 통해 군백기를 향한 우려를 지우는 것을 넘어 멤버 개인으로도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본격적인 군백기가 시작됐지만 더 이상 이들의 향한 우려가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솔로 활동을 펼친 멤버들이 남긴 성적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올해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연 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로 초동 145만 장을 기록한데 이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2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슈가 역시 첫 솔로 정규 '디데이'로 초동 밀리언셀러(127만 장 판매)를 기록했으며 '빌보드200'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뷔는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로 초동 210만 장을 넘어서며 '더블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으며, '빌보드200'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정점을 찍은 것은 정국이었다. 정국은 첫 솔로 싱글 '세븐'으로 단숨에 '핫100' 1위에 직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솔로 싱글인 '3D'로도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썼다. 정국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국은 이후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하며 '빌보드200' 2위, 타이틀 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핫100' 5위에 올랐다. 초동 역시 243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입대 러시 '끝', 2025년 계속될 방탄소년단의 '황금빛 순간'
쉴 틈 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온 방탄소년단은 올해 연말을 앞두고 전원 입대를 마치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중이다. 올해 4월 제이홉이 팀 내 두 번째로 현역 입대했고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어깨 상완골 탈구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RM과 뷔가 훈련소에 입소하며 같은 날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동반 입대하며 입대 러시에 마침표를 찍었다.
멤버들의 입대 당일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의리는 빛났다. 앞서 멤버들의 입대길에 늘 함께했던 방탄소년단은 RM과 뷔의 입대를 배웅하기 위해 군 복무 중인 진 제이홉 슈가까지 휴가를 내고 현장에 참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날 정국과 지민의 입대 당시에는 제이홉과 슈가가 동행했으며, 휴가 기간이 끝나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진은 5사단 신교대에서 조교와 훈련병으로 정국 지민을 재회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방탄소년단 내에서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복무 중 특급전사로 두 차례 선발되며 조기진급해 현재 전역을 6개월 가량 앞둔 병장이다. 올해 초 입대한 제이홉 역시 신병교육대 조교로복무하며 특급전사로 선발, 2개월 앞서 상병으로 조기진급한 상태다. 멤버들의 입대 러시가 갓 끝났지만 먼저 입대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전역 러시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RM은 입대 전 팬들에게 남긴 글에서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군 복무가)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정국 역시 입대 전 '골든' 발매를 기념해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아직 저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이 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던 바다.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루고 잠시만 안녕을 고한 이들이 돌아올 2025년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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