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내게 산타클로스…크리스마스에 子 리환이 태어나” (선넘팸)
안정환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에 대해 밝혔다.
12월 22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3회에서는 핀란드 유서영X유리, 호주 김민정X스티브, 프랑스 김다선X스티브, 미국 마이클X김은진 등 전 세계 4개국의 ‘선넘팸’들이 각국의 크리스마스 맞이 과정을 생생히 담아내는 ‘크리스마스 특집’이 펼쳐졌다. 또한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함께, 핀란드 출신 레오, 호주 출신 샘 해밍턴, 프랑스 출신 파비앙, 미국 출신 마리아가 게스트로 나서 모국의 자존심을 건 폭풍 입담을 가동해 웃음을 더했다.
먼저 ‘산타 종주국’이라는 핀란드의 유서영X유리 부부가 첫 출연해 핀란드의 크리스마스를 소개했다. 새벽 6시에 헬싱키 공항으로 향한 이들은 비행기로 1시간 반 이동한 끝에 1년 365일이 크리스마스라는 로바니에미의 ‘산타클로스 마을’에 도착했다. 교황청의 인증과 핀란드 관광청의 지정을 받은 ‘공식 산타’가 있는 산타 마을에서 부부는 첫 번째로 산타 우체국으로 향해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고, 순록 썰매에 탑승해 루돌프와 함께하는 산타의 기분을 간접 체험했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이들은 ‘공식 산타’를 영접했다. “현재 방송 촬영 중”이라는 유서영의 설명에 산타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고 답해 ‘동심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산타의 추천을 받아 연어 직화구이를 파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는데, 두 사람의 ‘폭풍 먹방’을 지켜보던 MC 안정환은 “내가 봤을 때 산타할아버지가 연어 레스토랑의 연결선”이라고 합리적 의심(?)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는 2001년생 동갑내기인 결혼 3개월 차 ‘미국 MZ부부’ 김은진X마이클 부부가 첫인사를 나눴다. “미국이야말로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라는 이들은 맨하튼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보기 위해 차로 4시간을 이동해 뉴욕 시내에 도착했다. 대낮부터 인파가 몰려들며 북적북적한 가운데, 이들은 뉴욕 거리 곳곳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또 명품관이 즐비한 뉴욕 5번가에서 화려한 장식과 불빛 쇼를 구경하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록펠러 센터로 가는 길은 도로 통제로 막혀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입장해 ‘명당’에 자리를 잡았지만 점등식이 시작되는 오후 7시까지는 무려 2시간이나 남아 있었다. 더욱이 배고픔과 추위에 떨던 이들에게 점등식이 오후 7시가 아닌 밤 10시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 전까지 “너랑 있으면 다 괜찮다”던 마이클은 결국 “그냥 가?”라며 아내의 의중을 떠봤다. 이때 MC 송진우가 “싸웠는데 일단 촬영하자고 했냐, 안 했냐?”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고, 김은진은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그렇게 오후 10시까지 총 5시간을 기다린 부부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을 지켜보며 감격에 젖었다.
이날의 세 번째 주자로는 호주 서부에 거주 중인 김민정X스티브 부부가 재등장해, “한여름의 불타는 크리스마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선포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에 굳이 호주가 낄 필요가 있느냐”는 게스트 파비앙과 마리아의 견제가 이어진 가운데, 이들 가족은 반팔 차림으로 캐럴을 들으며 해변으로 향했고, 다른 가족들과 만나 물놀이를 즐겼다. 이후 양고기와 캥거루 소시지로 ‘크리스마스 메뉴’ 바비큐 파티를 연 뒤, 산타로 변신한 스티브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하루가 행복하게 마무리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이혜원은 “안정환도 산타로 분장해 아이들을 감쪽같이 속인 적이 있었는데, 다음 날 정리하지 않은 수염과 모자를 발견한 아이들이 대성통곡했다”는 추억을 소환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안정환은 “둘째 리환이가 크리스마스에 태어났다”며 “처음으로 네 식구가 함께했던 리환이의 탄생일이야말로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는,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만큼은 (이)혜원이가 나에게 산타클로스였다, 리환이를 선물해줘서…”라고 애정을 드러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주자로는 프랑스 김다선X스티브 패밀리가 나섰다. 이들은 “프랑스가 크리스마스의 근본”이라며 핀란드 패밀리를 도발(?)한 뒤,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스트라스부르로 향해 유럽 최초이자 최대라는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에 나섰다. 무려 11개의 마켓과 3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선을 압도한 가운데, 트리에 소원을 쓰고 놀이기구를 타며 마켓을 즐긴 이들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잔뜩 구매해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트리를 장식하는 사이 부부는 아이들 몰래 집 외관을 꾸몄고, 늦은 밤 ‘깜짝 점등식’을 펼쳐지자 아이들이 뛸 듯이 기뻐해 “이 맛에 장식하는 거지”라는 흐뭇한 반응이 쏟아졌다.
iMBC 김혜영 | 채널A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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