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드인] 해외 시상식까지 성큼…K-게임 도약 두드러진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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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천편일률적인 장르와 플랫폼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노리려는 국내 게임 업계의 노력이 돋보인 한 해였다.
그간 한국과 별 인연이 없던 연말 국제 게임 시상식에서도 국내 게임사가 만든 게임들이 여럿 후보작에 오르면서, 내년에는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까지 노려볼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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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3년은 천편일률적인 장르와 플랫폼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노리려는 국내 게임 업계의 노력이 돋보인 한 해였다.
그간 한국과 별 인연이 없던 연말 국제 게임 시상식에서도 국내 게임사가 만든 게임들이 여럿 후보작에 오르면서, 내년에는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까지 노려볼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단연 두드러지는 성과는 넥슨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의 'P의 거짓'이다.
게임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P의 거짓은 '최고의 예술 감독' 상, '최고의 RPG' 등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고, '데이브'도 '최고의 인디 게임' 후보작 명단에 올랐다.
두 게임 모두 올해 TGA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발더스 게이트 3',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씨 오브 스타즈' 같은 쟁쟁한 후보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게임 업계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가 시상하는 게임 어워드 후보작에도 '데이브'는 '최고의 게임' 상을 비롯해 디자인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P의 거짓'은 '데이브'와 함께 '최고의 신규 지식재산(IP)'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K-게임의 이 같은 국제 무대 선전은 2017년 나와 돌풍을 일으킨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6년 만이다.
'데이브'와 'P의 거짓'은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이던 국내 게임시장에서 작품성을 강조한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설계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데이브'의 경우 바닷속 탐사와 초밥집 경영이라는 요소를 결합한 독창성에,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고퀄리티 액션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초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PC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도 해외 인기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다.
TL은 현재 국내 PC방 순위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초기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그러나 이탈한 국내 이용자의 빈 자리를 해외 이용자들이 채우며 조용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L이 전 세계를 통틀어 오랜만에 나오는 PC 플랫폼 기반 MMORPG인 점, 한국 시장 서비스임에도 인게임 텍스트가 영어를 완벽히 지원하는 점, 키보드·마우스뿐 아니라 게임패드를 이용한 조작도 가능한 점 등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이례적으로 많은 해외 이용자가 TL 국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아마존게임스를 통한 글로벌 출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두드러진 국내 게임 업계의 '탈모바일' 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다가오는 2024년,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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