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우승을 원해? '이 선수'를 영입해!...축구 역사상 최초 3개의 팀에서 모두 트로피 차지

노찬혁 기자 2023. 12. 23.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테오 코바시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테오 코바시치(맨체스터 시티)가 3개의 클럽에서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코바시치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흐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후반 16분에 리코 루이스와 교체 투입됐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29분 동안 코바시치는 23번의 터치, 패스성공률 85%, 드리블 성공률 100%,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패스 1회, 리커버리 3회, 경합 성공률 67%를 기록하며 평점 6.8점을 부여받았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만에 터진 훌리안 알바레즈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후 후반 27분 필 포든의 득점, 후반 43분 알바레즈의 쐐기골로 4-0 승리를 완성하며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코바시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코바시치는 네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3개의 클럽에서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2021년에는 첼시 FC, 2023년 맨시티 소속으로 각각 클럽 월드컵 정상에 섰다.  

코바시치는 크로아티아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 유소년 팀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2010년 만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아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며 크로아티아 리그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1월 코바시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4-2015시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부임 이후 교체 투입이 잦아지면서 입지가 불안해졌지만, 시즌 막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마테오 코바시치./게티이미지코리아

2015년 여름 코바시치는 스페인 최강팀 레알로 이적을 확정했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의 '크카모 라인'에 밀려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코바시치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2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코바시치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2018년 여름 첼시로 임대를 떠났는데, 이 이적은 신의 한수였다. 2018-2019시즌 코바시치는 51경기에 나서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확보했고, 4030만 파운드(약 666억원)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했다. 

완전 이적 후 코바시치는 첼시 중원 핵심으로 떠올랐다. 2019-2020시즌 팬들이 선정한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2020-2021시즌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코바시치는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가 UEFA 슈퍼컵에 이어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석권하며 코바시치는 세 팀에서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물론 코바시치가 맨시티에서 주전 미드필더가 아닌 백업 역할을 맡고 있지만, 가는 팀마다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 클럽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는 코바시치를 영입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마테오 코바시치./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