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현 전력에 ‘불만 가득’ 오누아쿠, ‘백전노장’ 카바노가 달래줄까? DB전 출격 예고 “20분 정도 뛸 것”
‘백전노장’ 알렉스 카바노는 불만 가득한 치나누 오누아쿠를 달래줄 수 있을까.
고양 소노는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카바노가 KBL 데뷔 전을 가질 예정이다.
카바노는 1982년생 노장으로 소노가 예상 시기보다 한 달 빨리 영입한 아시아쿼터 선수다. 그는 조쉬 토랄바 대신 영입됐으며 DB전부터 소노의 앞선을 책임지게 된다. 지난 21일 서울 SK전 출전을 기대했지만 KBL 등록 불발, 22일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 만큼 전성기 기량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김 감독 역시 “미드레인지 점퍼는 괜찮은데 3점슛을 던질 때 예전만큼 점프하지 못한다. 나이는 못 속인다. 그래도 몸을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바노는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지금의 소노에 있어 천군만마와 같다. 특히 앞선에 홀로 남은 한호빈이 큰 부담감과 피로도를 느끼고 있어 카바노의 합류가 절실했다.
김 감독은 “(한)호빈이가 20분 이상 뛰면 많이 힘들어한다. (이)정현이가 있으면 괜찮은데 지금 없다 보니 혼자 부담감도 있고 피로도도 크게 느끼고 있다. 카바노와 번갈아 가면서 뛰게 할 생각이다. 20분 정도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노와 김 감독 외 카바노 합류를 절실하게 바라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오누아쿠다. 그는 이정현이 전력에서 이탈한 후 짜증이 늘었다. 기량만큼은 KBL 외국선수 중 최고 수준이지만 승부욕이 너무 강한 탓에 멘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현재 소노 전력에 대한 불만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오누아쿠다. 어쩌면 팀 사기를 떨어뜨리는 모습일 수 있지만 그만큼 승리를 원하고 있어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도 오누아쿠가 짜증만 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 역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사과한다”며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승부욕이 대단하다.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기에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오누아쿠가 소노 전력에 대해 불만이 많은 현시점에서 카바노의 합류는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카드가 됐다. 그동안 이정현과 말을 주고받으며 플레이를 맞춰가던 오누아쿠는 그가 이탈한 뒤 카바노와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오누아쿠가 정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러다가 부상 때문에 잠깐 주춤했는데 카바노가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훈련하는 걸 보더니 농구 잘하는 걸 한눈에 파악한 것이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뢰했다.
한편 소노는 DB에 1, 2라운드를 모두 내줬다. 그것도 모두 홈에서 치른 경기였다. 3라운드 맞대결 역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즉 4, 5, 6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원주에서 해내야 한다는 뜻이다.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소노 입장에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 카바노 합류 효과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천하의 DB라도 쉽지 않은 고양 원정이 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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