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서해 수호 임무 개시

지난 2010년 3월 북한 어뢰 공격에 폭침됐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더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를 지키게 됐습니다.

해군은 신형 호위함 천안함이 오늘(23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작전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천t의 초계함이었으나, 신형 천안함은 2천800t급 호위함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신형 천안함은 길이 122ｍ, 폭 14ｍ, 높이 35ｍ, 최고속력은 30노트로 한국형 수직 발사체계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과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 유도탄 방어 유도탄 등의 무장능력을 갖췄습니다.

해군은 천안함이 올해 5월 취역 후 7개월여 동안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쳐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형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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