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행기 폭파하겠다’ 협박범 경찰에 잡히자 “심심해서 그랬다”

윤정아 기자 2023. 12.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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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뜨는 비행기를 폭하시키겠다'는 협박성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심심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국제공항에 있던 결항 항공편 승객이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에서 온라인 방송을 하던 중 '제주공항에서 뜨는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실시간 댓글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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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연합뉴스

‘제주공항에서 뜨는 비행기를 폭하시키겠다’는 협박성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심심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제주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제주발 인천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인터넷 댓글이 작성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국제공항에 있던 결항 항공편 승객이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에서 온라인 방송을 하던 중 ‘제주공항에서 뜨는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실시간 댓글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만약에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댓글을 게시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댓글 작성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확인한 제주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통해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심심해서 그랬다"다는 취지의 진술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에도 제주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30대가 검거된 바 있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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