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오징어 1천t 긴급 공수…연말 학원비 점검
[앵커]
요즘 생선, 과일 가격이 고삐 풀린 듯 오르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연말 연초에 가격이 잘 오르는 아이들 학원비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물가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산 물오징어 한 마리당 가격은 1만1,950원으로 한달 새 42% 뛰었습니다.
수온이 올라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제철 오징어는 '금징어'에서 요즘엔 '없징어'로 불리기까지 합니다.
올해 이상기후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도 1년 전보다 값이 29% 올랐고, 배는 27%, 단감은 38% 비싸졌습니다.
정부가 최근 가격이 불안정한 이들 품목의 수급 조절에 나섭니다.
오징어 수입산을 최대 1천t 사들여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비정형과'를 비롯해 알이 작은 '소형과'를 최대한 확보해 싸게 공급하고, 냉동·가공과일 수입 확대도 검토합니다.
제품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슈링크플레이션' 방지책도 내년 1분기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제품 용량 변경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고시 개정안의 행정예고를 오는 27일 시작합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내년에도 주요 식품원료, 사료원료에 대해 3,200억 원 수준의 관세를 인하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2,418억 원을 투입하는 등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미혼자녀를 둔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교육 지출은 월평균 41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6%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특히 연말연초에 조정이 많은 학원비와 각종 여가 서비스 가격도 집중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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