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고생만 하다 떠나"…결혼 50주년 앞두고 수원역 버스사고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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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로 숨진 희생자가 결혼 50주년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6분쯤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12번 버스 환승센터에서 기사 A씨(50대)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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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로 숨진 희생자가 결혼 50주년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6분쯤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12번 버스 환승센터에서 기사 A씨(50대)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 B씨(77)가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환승센터는 백화점 등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B씨의 남편은 빈소가 차려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다음 주가 결혼한 지 딱 50주년 되는 날"이라며 "아내가 고생만 하다가 가버렸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B씨는 화성시 봉담읍의 자택에서 수원시에 있는 병원에 진료받으러 왔다가 버스를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A씨의 운전 부주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사고 직전 현금을 낸 승객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 기어를 'D'에 둔 상태로 확인차 운전석에서 일어났고, 버스가 움직이자 당황해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여년 경력의 운전자로 전해졌다. 버스 회사 측은 사고 이후 모든 기사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또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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