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3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서해 수호 임무 시작

김상윤 기자 2023. 12.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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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해군 제공

2010년 북한 잠수정 어뢰에 맞아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 바다로 돌아왔다. 해군은 23일 2800톤급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이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고 밝혔다.

올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쳤다. 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1000톤의 초계함이었으나, 신형 천안함은 2800톤급 호위함으로 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된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해군 제공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최고 속력은 30노트(약 시속 55㎞)다.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유도탄방어유도탄 등 무장을 탑재했다.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다.

구형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당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했다. 신형 함정 내에는 당시 전사한 46명의 이름이 새겨진 역사관이 조성됐다.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t급)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돼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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