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SFG의 눈물을 닦을 수 있을까…"오타니 야마모토 놓쳤다, 이정후가 위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데려가자, 샌프란시스코에는 눈물만 남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그랜트 브리스비 기자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프시즌 동향에 절망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도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모두 LA 다저스에 빼앗겼다. 돈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 못지 않은 금액을 이들에게 제시했으나 외면받았다. 지금까지는 오직 이정후만이 위안거리다.
22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행선지 결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기 시작한 뒤, 가장 먼저 탈락 소식이 전해진 팀이 샌프란시스코였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그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9년 3억 2400만 달러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에 다저스행을 확정했다.
브리스비 기자는 23일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데려가자, 샌프란시스코에는 눈물만 남았다"제목의 기사에서 "오프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재앙을 겪고 있다. 앞으로 전력 보강의 여지가 없어서가 아니다. 사이영상 수상자(블레이크 스넬)이 남아있고, 2년 전 사이영상 수상자가 트레이드 시장에 남아있다(코빈 번스).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3명(로건 웹, 스넬, 번스)이 뛰게 될 가능성은 0이 아니다. 그러나 다저스가 이겼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은 재앙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저스는 역대 가장 매력적인 FA(오타니)와 7억 달러에, 또 가장 흥미로운 FA 투수(야마모토)에게 3억 달러 이상을 쏟아 10억 달러를 지출했다. 다저스의 전력은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영입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리스비 기자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저스가 '야구에 미친 나라'를 점령했다는 것이다. 내년 도쿄에서는 자이언츠 모자보다 다저스 모자를 더 쉽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모자 얘기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우상처럼 다저스에서 뛰는 꿈을 클 것이다. (다저스)브랜드는 더 번성할 것이다"라며 다저스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까지 먹어치웠다고 썼다.
브리스비 기자의 관점에서 현시대 가장 매력적인 팀은 다저스다. 정규시즌 100승을 밥먹듯이 하고, 슈퍼스타를 보유했다. 게다가 계속해서 전력을 보강할 만큼 재정적인 여유까지 갖췄다. 브리스비 기자는 과거 '양키스 왕조'만큼 지금의 다저스가 매력적인 팀이라고 봤다.
이정후를 영입한 점이 위안거리다. 브리스비 기자는 "이번 오프시즌에 팀을 바꿀 만한 대형 계약은 ①오타니 ②야마모토 ③이정후다. 이정후는 단순한 위로상이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앞의 두 명을 정말 진심으로 원했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다른 팀들만큼 돈을 지불하려 했지만 놓쳤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앞서 이정후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된 뒤에도 '화제성'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16일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공격에서 생산성 있는 선수를 원한다. 상위 타순에 들어갈 선수를 원한다. 그리고 동시에 화제성을 필요로 한다. 시장성 있는 선수가 있어야 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무관심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의 손자'가 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 후 성대한 입단식을 열어 그를 환영했다. 한동안 대형 FA 영입이 드물었던 탓에 오라클파크에서 무려 6년 만에 열린 FA 입단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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