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재회' 수아레스, 마이애미 이적…1+1년 계약

김영훈 기자 2023. 12.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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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재회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수아레스와 계약을 맺었다"며 수아레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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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재회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수아레스와 계약을 맺었다"며 수아레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의 호르헤 마스 공동 구단주는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인 수아레스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승리의 추진력을 더할 치열한 경쟁자다.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발굴해 아메리카 대륙의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던 수아레스는 우리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팀에 합류했다. 그가 우리 유스팀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나설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게된 수아레스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돼 매우 기쁘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이 위대한 구단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들하려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훌륭한 친구들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에서 프로 데뷔 후 2006년 네덜란드 에레디시비의 흐로닝언으로 향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아약스, 리버풀을 거쳐 최정상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2014년 당시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함께 'MSN 라인'을 형성하며 세계 최고 공격 트리오를 구축했다.

리버풀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정복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6년 동안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공식전 283경기 195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라리가 3회, 코파 델레이 4회, 수페르코파 2회 등 13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2020-2021시즌 재정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떠나보내야 했고, 수아레스는 라리가 3강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친정팀인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로 향해 한 시즌 활약한 뒤 올해 1월 1일 브라질의 그레미우로 둥지를 옮겼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A에서 활약하며 33경기 17골 11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53경기 26골 17도움으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에도 맹활약했다.

그레미우와의 동행을 마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메시와 재회하게 됐다.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1년 옵션을 더한 1년 계약을 맺었다.

현재 마이애미는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활약 중인 상황, 수아레스는 과거 동료들과 3년 반 만에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9승 7무 18패로 동부콘퍼런스 15팀 중 14위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부터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던 마이애미는 올 여름 메시, 부스케츠, 알바의 합류로 반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메시의 합류와 동시에 마이애미는 전력을 한 층 끌어올렸고,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FA컵 격인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리그에서는 최하위 탈출에 그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수아레스의 합류로 공격의 무게감과 경험을 더한 마이애미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더욱 기대감을 모으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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