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김국진, 냉장고 문도 못 열었는데..내가 사람 만들어"[조선의 사랑꾼] [일문일답]
김국진은 "수지랑 '나들이 하는 느낌처럼 할 수 있겠다'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끈끈한 애정을 보여줬고, 강수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결혼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국수부부'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깨가 쏟아지는 일상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18일 방송된 첫 회에서 김지민, 황보라와 4MC를 이뤄, 남다른 입담과 공감 능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꿀 떨어지는 결혼 생활 또한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서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23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국진은 "(강) 수지는 저를 변화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수지가 부탁하거나 제안하는 것이 있으면 웬만하면 다 하게 된다. 그렇지만 수지가 원하는 모습으로 완전히 달라질 순 없으니 약간은 변화하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하겠다"고 했고, 강수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제가 남편을 사람 만들었다고 한다. 이전엔 혼자서 냉장고 문도 못 열던 사람이 저와 함께 살면서 지금은 스스로 밥도 퍼서 먹고, 물도 떠서 먹고, 설거지도 정말 잘한다. 이 외에도 저를 통해 달라진 모습들이 많은데 저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좋은 변화를 하고 있으니 저는 남편에게 꼭 필요한 배우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강수지는 독신으로 살 것 같던 김국진이 결혼을 결심했을 때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신중히 생각하고 고심하는 성격이다. 결혼 역시도 그랬을 거고, 저를 향한 마음에 확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결심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편이 저와의 결혼을 결심했을 때, 저를 향한 남편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Q. <나는 '조선의 ___ 사랑꾼'이다>에서 빈 곳을 채워주신다면? 본인은 어떤 사랑꾼인가요?
김국진 - 나는 조선의 '평범한' 사랑꾼이다.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대단한 사랑을 하거나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그냥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하게 살고 또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수지 - 나는 조선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꾼이다. 남편은 늘 저만 보면 웃어요.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재밌대요. 배우자인 남편을 늘 웃게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남편에겐 제가 하나밖에 없는 사랑꾼이지 않을까요?
Q. 김국진 님이 <조선의 사랑꾼> 시리즈의 숨은 설계자라고 들었는데요. 그동안 어떤 역할을 해 오셨는지 설명하신다면?
김국진 - 전 설계자라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조선의 사랑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역할을 해왔어요. 이번 시즌에 함께하게 된 성국이의 경우도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임신 소식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특별하게 해준 것은 없어요. 대신 제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늘 지켜보고 있었죠.
Q.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 어떤 과정을 거쳐 출연하게 되셨나요? 그리고 부부동반 첫 리얼리티 출연을 결정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김국진 - 수지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은데 바깥 나들이를 한 적이 오래 됐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수지랑 나들이 좀 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고, 수지랑 나들이하는 느낌처럼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하게 됐어요.
강수지 - '불타는 청춘'을 오랫동안 함께 해온 이승훈 CP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남편도 그렇고 이승훈 CP도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큰 부담감 없이 출연 결정을 했어요.
Q. 화제를 모은 결혼 이후에도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살아보니 서로에게 본인이 어떤 배우자인지 말씀 부탁드려요.
김국진 - 제가 수지에게 어떤 배우자인지는 수지가 더 잘 알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말하면 수지는 저를 변화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수지가 부탁하거나, 제안하는 것이 있으면 웬만하면 다 하게 돼요. 그렇지만 제가 수지가 원하는 모습으로 완전히 달라질 순 없으니 약간은 변화하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할게요. (웃음)
강수지 - 남편에게 저는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제가 남편을 사람 만들었다고 해요. 이전엔 혼자서 냉장고 문도 못 열던 사람이 저와 함께 살면서 지금은 스스로 밥도 퍼서 먹고, 물도 떠서 먹고, 설거지도 정말 잘하거든요. 이 외에도 저를 통해 달라진 모습들이 많은데...저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좋은 변화를 하고 있으니 저는 남편에게 꼭 필요한 배우자인 것 같아요.
Q. 기존 출연자인 최성국 부부, 이수민♥원혁 커플 외에도 '국수부부', 김슬기♥유현철, 천둥♥미미 등 새로운 커플들이 등장합니다. '국수부부'를 포함해 새로운 커플들에 어떤 기대감을 갖고 계시는지요?
김국진 - 저는 사랑의 기본적인 감정은 다 비슷하지만 결혼 준비, 육아, 재혼 등 사랑의 유형이 어떤지에 따라 사랑하는 모습들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사랑하는 상대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래서 그들이 보여줄 사랑의 유형과 사랑하는 모습은 어떨지, 어떤 류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고, 기대가 돼요.
강수지 -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기보단 사랑하는 사람들의 저마다의 스토리를 같이 보면서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조선의 사랑꾼'과 함께하게 될 분들이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 분들의 이야기와 순간순간마다 느끼는 감정들을 함께 보고 느끼면서 제가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랑의 유형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두 분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출 김지민X황보라 씨와는 혹시 어떤 인연이 있나요? 인연이 없다면 인상이 어떤지, 어떤 케미가 기대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국진 - 김지민 씨는 함께 프로그램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개그맨 후배로서 개그에 대한 감각이 참 좋다고 생각한 후배예요. 그리고 지인들이 말하는 걸 보면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방면에서 좋은 에너지를 가진 친구구나'라고 생각을 해왔어요. 과연 우리 프로그램에서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후배예요. 황보라 씨는 이름 자체가 '보라'라 수지의 '보랏빛 향기'와 연관성도 있고...남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웃음) 그래서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할지 기대가 돼요!
강수지 - 김지민 씨, 황보라 씨와 방송을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두 분 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는데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하잖아요. 저와는 또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과 함께하면서 즐거운 케미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요!
Q. 상대방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강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면?
김국진 - 수지는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의심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믿어줘요. 그리고 자신이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나 고민되는 일들이 생기면 저한테 많이 물어보곤 해요. 최근에 끝낸 콘서트 때도 뭔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한 뒤에 "이렇게 해도 될까요?"하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를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가 수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수지가 물어보는 이야기에 늘 좋다고, 잘하고 있다고 해줘요. 실제로 잘하고 있기도 하고요.
강수지 - 독신으로 살 것 같던 남편이 저와 결혼을 결심했을 때예요. 남편은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신중히 생각하고 고심하는 성격이에요. 결혼 역시도 그랬을 거고, 저를 향한 마음에 확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결심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남편이 저와의 결혼을 결심했을 때, 저를 향한 남편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어요.
Q. <조선의 사랑꾼> 시즌2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 예정인지,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으면 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려요.
김국진 - <조선의 사랑꾼>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줄 텐데요. 시청자분들이 그 모습을 보며 "저 사람은 저렇게 사랑하는구나", "저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강수지 -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이 비치지 않을까요? 남편과 함께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시청자분들과 함께 보고 느끼면 되는 프로그램이라, 꾸밈없는 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어느새' 나이가 들어 딸을 시집보내야 하는 아빠의 딸을 향한 사랑, '어느새' 나이가 되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키우는 초보 엄마, 아빠의 사랑 등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나와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어느새' 저희와 함께하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방송을 통해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 조금 더 사랑을 표현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해주는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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