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이세영·배인혁 천호진 민낯에 충격 악연 끊을까

황소영 기자 2023. 12. 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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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얄궂은 운명에 맞서 악연을 끊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9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7.4%, 수도권 7.4%, 2049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금토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세영(박연우)과 배인혁(강태하)이 열녀비의 진실 앞에서 더욱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자신의 죽음이 열녀비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고 혼절해 병원에 입원했던 상황. 주현영(사월)은 병원으로 찾아온 배인혁에게 강씨 집안이 애기씨를 죽이려고 했다면서, "강씨 집안이 열녀비를 왜 받았겠어. 왜"라고 울분을 쏟아내 배인혁을 얼빠지게 했다.

이세영이 깨어난 순간 병문안을 온 김여진(이미담)은 외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자수와 일기를 이세영에게 건네줬다. 특히 원래 일기에는 이세영의 혼례 전까지 내용만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오늘 일기 내용이 저절로 채워졌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일기 속에서 '열녀비 덕에 강씨 일가가 벼슬을 받았다'라는 문장을 보자 자신이 본 내용이 맞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세영은 배인혁에게 자신과 조선 서방님 모두 열녀비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며, 서방님은 계모였던 윤씨 부인 손에 독살당했으며 지금의 진경(민혜숙)이 윤씨 부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배인혁은 믿기지 않는 사실에 거듭 사과를 건넸고, 이세영은 "우리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얄궂은 운명에 갇힌 거니까"라며 애써 위로했다. 혼란한 배인혁 앞에 다시 등장한 이영진(천명)은 또 한 번 조선시대의 환영을 보여주면서 애기씨와 함께 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날렸다. 배인혁은 "그게 박연우 씨를 위한 거라면 그렇게라도 그 사람 지킬 겁니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다음날 배인혁은 조복래(홍성표)와 함께 천호진(강상모)의 집 뒷산에서 이세영의 이름이 새겨진 열녀비를 확인한 후 잘못된 문제를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곧바로 천호진을 만나 부대표 사임 의사를 전한 배인혁은 "이제 박연우씨랑 제 생각만 하려고 한다"라는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세영을 만나 절대 놓지 않겠다는 마음을 고백했고, 이세영 역시 "운명에 지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거요. 그리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요"라며 운명에 맞서는, 결연함을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이세영과 배인혁은 조복래로부터 자신들을 미행했던 사람이 진경이 붙인 사람인 것을 보고받았다. 그 사이 배인혁이 미국 하원 의원 라인을 잡았다는 정보를 듣게 된 진경은 배인혁을 확실하게 처리할 방법을 강구했고, 이준혁(황명수) 또한 어떻게 해서든 배인혁을 처리하고자 하는 뜻을 보여 불안감을 드리웠다.

미국 하원 의원의 특별 강연이 열린 날 배인혁이 먹을 물에 심장에 해로운 약을 넣어 위험에 빠트리려고 했지만, 미리 계획을 알고 있던 배인혁은 오히려 범인을 잡아 진경 앞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진경에게 경찰 소환에 응하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대표이사 직무 정지 가처분 요청도 해두었다고 말해 기겁하게 했다. 배인혁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전하자 이세영은 "모두 다 제자리로 돌아가겠네요. 어머님 일기도, 과거의 악연들도 다 끊어지고요"라며 안도했다.

그런가 하면 이세영과 배인혁이 진경으로부터 배인혁의 엄마 남규리(서윤희)를 죽인 게 천호진이었다는 진실을 전해 듣는, 뒤통수 엔딩이 담겼다. 진경은 두 사람에게 23년 전 사연을 꺼내면서 그날 천호진이 남규리를 죽이기 위해 별채의 방문을 잠그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그 방에 어린 배인혁이 함께 있었고, 진경은 도와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배인혁을 구해주려 했지만 갑작스럽게 들린 천호진의 목소리에 질겁해 자리를 뜨고 말았다는 것. 그러면서 배인혁에게 네가 내 얼굴을 봤기에 천호진이 자신이 남규리를 죽인 것처럼 뒤집어씌운 거라며 하소연했다. 배인혁이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에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천호진이 "일 하나 더 처리해야겠다"라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펼쳐져 불길함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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