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발(發)물류대란, WSJ “후티 반군 이란이 정보·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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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가'홍해 발(발) 물류대란'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란 민병대가 예멘 후티 반군에게 홍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정보와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 안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민병대의 홍해 정찰선이 수집한 민간 선박 항로정보가 후티 반군에 제공돼 민간 선박 공격에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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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위험 피해 항로 변경 해상운임 급등
공급 차질, 운송 타격으로 韓 수출입 차질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가‘홍해 발(발) 물류대란’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란 민병대가 예멘 후티 반군에게 홍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정보와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 안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민병대의 홍해 정찰선이 수집한 민간 선박 항로정보가 후티 반군에 제공돼 민간 선박 공격에 이용되고 있다.
홍해 입구 밥 엘만뎁 해협에 진입하는 민간 선박들은 최근 무전기를 끔으로써 추적을 피하고 있으나 이란 선박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 후틴 반군이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후틴 반군은 자체 정보 수집 시설이 있다면서 이란으로부터 정보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 안보 당국자는 "후티 반군은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레이더가 없다. 이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받지 못하면 미사일이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노르웨이 상선을 대함 순항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항구로 대피해야 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미 백악관이 이란이 후티 반군에 홍해와 이라크 및 시리아의 미군을 공격하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 공격 정보를 이란으로부터 입수하고 있으며 이란이 지원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 및 홍해 민간 선박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정보를 공개한 것은 후티 반군의 공격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홍해를 정찰하는 이란 함정은 지난 2021년 이스라엘의 기뢰에 의해 정찰선이 파괴된 뒤 교체 파견된 것이다.
서방 안보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 민병대가 혁명수비대 소속 쿠드스군으로 밝혔다. 미국은 예멘에 상주하는 쿠드스군 사령관 압돌레자 샤흘라에이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그는 2007년 이라크에서 미군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공격을 주도했다.
물류대란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 기업의 선박이 공격 위험을 피해 항로를 바꾸면서 화물 운송기간이 길어져 해상운임, 육상운임, 항공운임까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외신은 약 136조 원에 달하는 210만 개의 화물을 실은 해상 운반 선박 158척이 홍해를 지나지 못하고 경로를 우회하면서 운임이 급증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운송 타격, 공급 차질, 운임 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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