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교육… 배움의 열기 ‘후끈’…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핫이슈]

이민우 기자 2023. 12.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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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배움캠퍼스, 1천299개 교육콘텐츠 갖춰
‘시민라이프칼리지’ 평생교육 르네상스 견인
미래 주역들 인재 육성 앞장·장학사업 펼쳐
다문화·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진로교육 지원
지난 15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인천 장학인(人)의 밤’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인천에 평생교육 열기가 뜨겁다. 인천시내 곳곳의 대학캠퍼스가 시민들을 위한 시민대학으로 탈바꿈, 수천명이 학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다시 이들이 시민교수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사업이 인천을 평생교육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인천의 미래발전 성장 동력인 우수 인재 육성 및 장학 사업까지 힘쓰고 있다. 또 다문화 및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진로교육 분야까지 나서고 있다. 진흥원은 이제 ‘인천형 미래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생애주기별 재도약을 위한 평생교육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한 ‘교육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최근 각 분야별 전문가와 평생교육 강사 등 시민교수 117명을 선정·위촉했다. 진흥원 제공

■ 시민교수 인증제…재능·경험 사회에 환원

진흥원은 올해 ‘인천형 시민교수’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바로 인천에 대한 지식과 정주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 및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시민교수’로 인증하는 ‘시민교수 인증제’다.

앞서 진흥원은 평생학습이력관리시스템(LMS)을 통해 시민교수 운영·승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인천시민대학의 학사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를 시각화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인천e배움캠퍼스도 운영했다. 이 온라인 캠퍼스의 34만2천292명의 회원들은 1천299개의 교육콘텐츠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기도 했다.

특히 진흥원은 시민교수 후보자를 선정한데 이어 이들을 상대로 한 ‘레벨 업 프로그램(역량 강화)’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올해 총 117명의 시민교수를 위촉했다. 이들 중 우수 시민교수는 ‘나는 시민교수다’라는 오픈 특강도 했다. 이들 시민교수들은 인천e배움캠퍼스를 통해 인천만의 훌륭한 온라인 콘텐를 만들어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11월부터 인천환경공단과 함께 ‘인천환경대학 환경해설 시민활동가 양성과정’ 수업을 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진흥원은 모든 인천시민이 학생인 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올해 총 302개 교육과정을 통해 무려 5천102명의 시민들이 공부에 빠져들도록 했다.

인천대·인하대·가천대·경인여대·경인교육대·한국조지메이슨대·한국뉴욕주립대·유타대(아시아캠퍼스) 등 인천의 8곳의 대학이 함께했다. 140개의 교육과정에 2천639명이 참여했고, 수료율은 83.6%다.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72점에 이른다. 여기에 대학캠퍼스와 연계, 인천시교육청과 동·미추홀·연수· 남동·부평·계양·서구 등 27곳의 기관이 네트워크를 통해 플랫폼을 운영했다. 또 인천대 퓨전음악회나 경인교대 조례입법 토론회 등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운영, 1천444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명예시민학사를 41명 배출했고, 이중 35명이 첫 명예시민 석사과정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제4회 인천역사 바로알기 도전 골든벨 행사를 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 맞춤형 상생 장학금 지원

진흥원은 인천의 미래발전 성장 동력인 우수 인재를 위한 ‘장학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까지 모두 1천979명의 학생들에게 19억5천2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종류도 다양하다. 학업 성적이 탁월한 학생은 물론 재능인 발굴, 저소득계층 및 장애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에게도 희망을 주고 응원해주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인천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애향심을 가진 인천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인천역사 바로알기 도전골든벨’ 행사도 펼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24곳의 고등학교에서 모두 25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송도오라카이호텔 로즈홀에서 '2023 인천시민라이프칼리지 본부캠퍼스 명예시민석사과정 성과공유회 및 동문회 발대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 2024년 진로·직업교육 신규 개설·확대

진흥원은 내년에 진로·직업교육 등을 신규 개설하거나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진로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교육 참여가 어려운 다문화,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또 산·학 연계 직업 전문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자립을 돕는 ‘청년대상 직업교육 지원사업’도 펼친다.

여기에 인천지역 신중년·노년 세대 맞춤형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교육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생애재설계교육 지원사업’ 등 생애주기별 재도약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사업이 새롭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체험형 테마·특화 교육을 통해 인천지역의 교육·문화·산업의 인프라를 연계, 역사 및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인천 밸류업 교육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또 기후·미래 대응 교육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인천형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미래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특화 프로그램들도 신규 운영한다.

조민수 진흥원 사무처장은 “내년에 대학생의 해외연수 및 해외봉사 사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배낭연수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인천의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진흥원 제공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한 교육 르네상스를 일으키겠습니다.”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천지역 평생교육과 인재육성 중심기관으로서 내년에 인천의 맞춤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류 원장은 “올 한해 진흥원의 평생교육 및 장학사업 성과가 눈부시다”며 “변화의 시대에서 생애 전주기에 걸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인천 시민의 행복 수치가 높아지는 등 교육에서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류 원장은 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 활성화 발전방향에 대한 방안 찾기에 집중한다. 그는 올해 평생교육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화군과 옹진군 등을 중심으로 지역균형 평생교육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하기도 했다.

류 원장은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장학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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