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빼서 돈 좀 쓰세요”…中 대형은행 금리 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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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낮춰 수익성 보전을 시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22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은 22일부터 일부 예금금리를 최대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예금에 대한 이자는 연 1.55%에서 1.45%, 2년 예금은 1.85%에서 1.65%로 각각 낮아집니다. 3년 예금은 연 1.95%, 5년 예금 2%로 이전보다 각각 25bp씩 인하됩니다.
이밖에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은 물론 국유은행과 합자은행인 중국 초상은행은 일제히 예금금리를 낮췄습니다.
이들 은행의 발표내용을 종합하면 3개월, 6개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1%포인트,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됐으며, 3년과 5년 예금 금리는 각각 0.25% 내렸습니다.
중국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이유는 마진 감소와 정부의 수요 진작 정책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예금 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 마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인민은행이 4개월간 동결했던 정책 대출금리를 내년 1월에 인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은행의 NIM은 9월 기준 1.7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은행이 합리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준치인 1.8%보다도 낮습니다. 블룸버그는 은행의 부실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중국은 내수 회복도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 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서 대출금리를 높일 수도 없습니다. 이에 예금금리를 낮춤으로써 수익성 보전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가계가 은행 예금에서 다른 투자와 소비로 전환하는 것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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