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아쉬웠으나…18연승·토털배구·V2까지 최태웅 감독이 남긴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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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마무리는 아쉬웠으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끌었던 최태웅(47) 전 감독은 V리그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15-16시즌 역대 남녀부 통틀어 최다인 18연승의 기록을 썼고, 선수로 은퇴하자마자 곧바로 팀의 지휘봉을 맡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다.
2019-20시즌 3위로 챔프전 진출이 무산됐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6위, 7위로 부침도 겪었으나 2022-23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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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즌째 팀 이끌었으나 21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비록 마무리는 아쉬웠으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끌었던 최태웅(47) 전 감독은 V리그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15-16시즌 역대 남녀부 통틀어 최다인 18연승의 기록을 썼고, 선수로 은퇴하자마자 곧바로 팀의 지휘봉을 맡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다. 특히 '토털배구'로 일컬어졌던 스피드배구는 많은 배구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태웅 감독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이로써 2015-16시즌부터 9번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떠나게 됐다.
세대교체와 최근 성적 부진 등의 아쉬움도 있었으나 최태웅 감독은 V리그에서 새 바람을 일으켰다. 1999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입단했던 그는 2010년 여름 FA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로 깜짝 이적했다.
이후 2015년 선수로 은퇴를 했던 최태웅은 곧바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프로스포츠 사상 선수가 은퇴 후 곧바로 지휘봉을 잡은 적은 그가 최초였다.
우려 속에서도 최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18연승을 질주, 28승8패(승점 81)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로버트랜디 시몬(등록명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에 패했으나 당시 보여준 '스피드 배구'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토털 배구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문성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부터 리베로 여오현, 세터 노재욱, 미들블로커 신영석, 최민호 등 준수한 라인업을 통해 짜임새 있는 배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데뷔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최 감독은 2016-17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마침내 대한항공을 꺾고 첫 우승 감독이 됐다. 시즌 중 외국인선수를 톤 밴 랭크벨트(등록명 톤)에서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로 교체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최 감독의 뚝심이 통하면서 지도자로 처음 정상에 올랐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는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에이스 문성민이 폭발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 후 문성민에게 부담감을 줬다며 미안함을 전한 최 감독의 눈물도 화제를 모았고, 5차전에서 보여준 미들블로커 최민호의 날개 기용 변칙 작전 등도 성공적이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까지 4연속 챔프전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올라섰다. 최태웅 감독도 성공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2017-18시즌 대한항공에 첫 우승을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활약 속에 두 번째 정상까지 맛 봤다.
2019-20시즌 3위로 챔프전 진출이 무산됐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6위, 7위로 부침도 겪었으나 2022-23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최근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팀의 리빌딩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2023-24시즌 현대캐피탈이 하위권에 머물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어린 선수들의 더딘 성장세와 팀의 성적 부진 등 총체적 난국이 원인이었다. 최 감독은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고 짧게나마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 감독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325경기에서 186승 139패, 승률 57.23%를 기록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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