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무기 수출은 전쟁 수출"…미국 무기 판매 비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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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밝힌 미국을 향해 무기 판매를 위해 고의적으로 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의 무기 수출은 전쟁 수출이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기사에서 "미국이 겉으로는 '평화'와 '안정'을 부르짖고 있지만 실지로 추구하는 것은 침략과 전쟁, 긴장 상태의 격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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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밝힌 미국을 향해 무기 판매를 위해 고의적으로 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의 무기 수출은 전쟁 수출이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기사에서 "미국이 겉으로는 '평화'와 '안정'을 부르짖고 있지만 실지로 추구하는 것은 침략과 전쟁, 긴장 상태의 격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큰 수익자는 미국 자신이며 지속적인 무기 제공은 허약해진 미군수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 무기 수출은 금전적 이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침략적인 대외 정책을 실현하는 수단"이라며 "때문에 미국은 의도적으로, 체계적으로 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중동에 뿌려놓은 수많은 무기와 탄약들은 민간인들에 대한 대량 학살의 수단으로 되고 있으며 분쟁을 더욱 부추기고 평화와 안전을 교란, 파괴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미국의 무기 판매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기수출은 곧 분쟁수출, 전쟁수출"이라며 "미국이야말로 제 잇속을 채우기 위해서는 인류의 생존은 안중에도 없이 세계 도처에서 분쟁과 충돌을 일으키는 전쟁 상인, 평화의 교살자"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의 무기 판매가 '패권적 이익'과 '인도태평양전략' 실현을 위한 의도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그리고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의 밀착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도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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