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부상 겪은 스위치히터, '거포'는 아니다…12억 연봉에 걸린 기대. '구드럼 악몽' 지워라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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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피드와 컨택 능력, 멀티 포지션 수비력을 갖춘 스위치히터.
거포로 기대받던 한동희의 성장세가 꺾인 시즌이다보니 잭 렉스-구드럼의 부족한 장타력이 더 큰 아쉬움을 불렀다.
특히 구드럼은 후반기 영입 당시 팀에 유연함을 더해줄 선수로 기대됐다.
2021년 후반기 3할 타율로 생애 최고의 기량을 뽐내던 와중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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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좋은 스피드와 컨택 능력, 멀티 포지션 수비력을 갖춘 스위치히터. 1m96이란 당당한 체격.
롯데 자이언츠 새 외인 빅터 레이예스(29)의 프로필이다.
앞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1m96, 87㎏의 체형은 압도적이지만, 레이예스는 거포 유형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홈런 갯수가 16개에 불과하다.
대신 어린 시절부터 빠른 발과 매서운 컨택이 돋보였던 선수다. 삼진이 적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호평받았다. 롯데 구단은 "간결한 스윙, 컨택과 강한 타구 생산"에 주목했다. 외국인 선수 첫 시즌 맥시멈 100만 달러에 5만 달러 모자란 95만 달러(보장 70만, 인센티브 25만)의 금액에도 기대감이 가득하다.
레이예스는 빅리그에서도 2019년 69경기 292타석을 소화하며 3할 타율을 넘겼고, 2022년까지 매년 200타석 이상의 기회를 부여받으며 OPS 0.7 안팎의 성적을 꾸준히 냈다.
문제는 거듭 겪은 부상이다. 지난해 니코 구드럼의 악몽을 떨쳐내야한다.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등 주축 투수들이 건재했고, 전준우-안치홍(한화)이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한 해였다. 나균안이 선발로 확고하게 안착하고, 김민석 윤동희 등 타자 유망주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이 시즌 내내 아쉬웠다. 거포로 기대받던 한동희의 성장세가 꺾인 시즌이다보니 잭 렉스-구드럼의 부족한 장타력이 더 큰 아쉬움을 불렀다.
특히 구드럼은 후반기 영입 당시 팀에 유연함을 더해줄 선수로 기대됐다.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컨택 능력을 갖춘, 내외야 전포지션을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스위치히터로 소개됐다.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휴스턴을 거친 커리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공수에서 기대 이하였다. 첫 해외 진출이라 그런지 외국인 선수 특유의 열정도 드러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직후 "외국인 타자는 고민 없이 교체할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레이예스 역시 부상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2021년 후반기 3할 타율로 생애 최고의 기량을 뽐내던 와중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지난해에도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다. 전성기 시절 중견수로도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스피드나 수비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
대신 장타력이 붙었다. 레이예스는 202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리플A팀에서 타율 2할7푼9리 20홈런 8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최대 높이(6m) 펜스를 자랑하는 사직에서도 이같은 장타력을 보여주긴 쉽지 않을 전망.
롯데 구단은 레이예스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수한 주력과 더불어 뛰어난 타구 판단, 강한 어깨 등 메이저리거의 클래스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 김민석 윤동희가 수비에서 드러낸 아쉬움을 메워줄지 주목된다. 중견수가 가능하다면 롯데에겐 금상첨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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