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마이애미행' 수아레스, ‘절친’ 메시와 3년 만에 재회 '1년 계약+등번호 9번'[오피셜]

박찬준 2023. 12.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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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인터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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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루과이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절친' 리오넬 메시와 재회한다.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튼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각) '수아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2024시즌에 활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인터매이애미는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에 이어 수아레스까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됐다.

구단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수아레스 같은 기량과 열정을 갖춘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그의 합류는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이 될 것이다. 수아레스가 우리 팀 유망주들과 함께 경기에 뛰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흥분된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이 팀과 함께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꿈을 실현시키고 싶다. 또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빨리 훌륭한 동료들과 만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적시장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시즌 단기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세부 조항을 전했다. 이어 '3개 이상의 클럽에서 수아레스에 영입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는 메시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터매이애미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진캡처=인터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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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다. 흐로닝언과 아약스를 거쳐 2011년 리버풀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쥔 수아레스는 2014년 여름 무려 8200만유로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 유명한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트리오의 탄생이었다.

메시,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더욱 원숙한 득점력을 보였다. 첫 시즌 16골을 넣으며 팀의 두번째 트레블에 일조했다. 첫 시즌에서 브라질월드컵에서 받은 징계로 늦은 데뷔전을 치렀던 수아레스는 다음 시즌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다. 53경기에서 59골을 넣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었다. 40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메날두 시대를 깼다.

수아레스는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198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대 득점 3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2020년 여름 당시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이 수아레스를 플랜에서 제외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수아레스는 눈물까지 흘리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옷을 갈아입은 수아레스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에 우승을 안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무려 21골을 넣었다.

이후 유럽생활을 정리한 수아레스는 나시오날, 그레미우 등에서 뛰었다. 수아레스는 그레미우에서도 29골을 넣으며 변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계약기간이 끝난 수아레스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수아레스의 선택은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 수아레스는 약 3년6개월 만에 메시와 동료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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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인터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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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메시는 수아레스와 절친이다. 둘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한 바 있다. 둘의 콤비 플레이는 여전히 유튜브 등을 통해 회자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메시는 여러차례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헤어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맞붙었을때 둘은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하며 수아레스와의 재회에 대한 전망이 여러차례 나왔고, 결국 성사됐다.

두 절친은 선수생활을 마지막을 함께하게 될 전망이다. 메시는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하위권이었던 인터 마이애미에 우승컵을 안기는 등 초인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수아레스의 가세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일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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