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숨만 쉬고 월급 모아야 ‘서울집’ 산다
박세준 2023. 12. 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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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9.3년, 전국 평균 6.3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서울에서 15.2년치 소득을 모두 합쳐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주거실태조사는 매년 6월 기준 주택가격을 반영해 조사하는데 서울의 경우 하반기 이후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PIR 수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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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2년 주거실태 조사결과
1년 더 늘어… 전국 평균 6.3년
1년 더 늘어… 전국 평균 6.3년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9.3년, 전국 평균 6.3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5.2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서울에서 15.2년치 소득을 모두 합쳐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으로는 6.7배에서 6.3배, 수도권은 10.1배에서 9.3배로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하락한 영향이다. 주거실태조사는 매년 6월 기준 주택가격을 반영해 조사하는데 서울의 경우 하반기 이후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PIR 수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은 소폭 커졌다. 전국 RIR은 2021년 15.7%에서 지난해 16.0%로 증가했다. 월 소득의 16.0%를 임대료로 쓰고 있다는 의미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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