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박은빈? 워낙 베테랑…어떤 연기를 해도 잘 받아준단 믿음 있어" [인터뷰②]

배우 차학연 / 51K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차학연이 동료 배우 박은빈과 채종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마이데일리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차학연을 만나 tvN '무인도의 디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인도의 디바'는 좋아하는 가수를 보며 디바를 꿈꾸다 불의의 사고로 무인도에 15년 간 표류된 서목하(박은빈)의 가수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차학연은 무인도 봉사 중 목하를 처음으로 발견한 YGN 기자 강우학 역을 맡았다.

이날 차학연에게 박은빈, 채종협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묻자 그는 "되게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제게 편안했던 친구들이었어요. 어떤 연기를 해도 받아준다는 믿음이 있었죠. 그런 믿음이 있어서 케미가 더 잘 살았어요. 사실 촬영하며 감독님, 작가님과 협의하지 않은 애드리브도 많았어요. 작은 애드리브로 시작해 신 전체가 애드리브로 끝날 때도 있었죠. 그런 과정을 통해 제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좋은 이들을 만났다고 느꼈어요."

"순발력이 좋은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답했다.

"원래는 대본에 있는 걸 잘 소화하자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오히려 애드리브가 편했어요. 어떤 말을 해도 우학이로 잘 보이겠다는 믿음이 있었죠. 그 믿음에는 제가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잘 받아줄 수 있는 배우들이 있었어요. 은빈이가 워낙 베테랑이니, 작은 애드리브를 치면 더 큰 애드리브가 돌아오기도 했죠. '애드리브 대결'일 때도 있었어요. 누가 먼저 웃냐의 싸움이었죠.(웃음) 서로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그랬기에 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