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앓고 있는 의사…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이수지 기자 2023. 12.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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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양극성 장애를 겪는 의사가 자신의 방황했던 날들을 이야기한다.

책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북하우스)의 저자 경조울은 현직 전문의로 경조증과 우울 삽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2형 양극성 장애 즉, 조울증을 앓고 있다.

2형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과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 삽화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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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사진=북하우스 제공) 2023.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형 양극성 장애를 겪는 의사가 자신의 방황했던 날들을 이야기한다.

책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북하우스)의 저자 경조울은 현직 전문의로 경조증과 우울 삽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2형 양극성 장애 즉, 조울증을 앓고 있다. 경조울은 필명이다.

스물세 살 때 2형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10년이 지나서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관리하며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의사이자 환자로서, 10년간 2형 양극성 장애 진단을 왜 부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신 질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정신 질환을 안은 채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들려준다.

2형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과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 삽화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대개 경조증일 때에는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로 있다가, 우울 삽화 때에는 불면증, 무기력감,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특히 양극성 장애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전체 환자의 10~15%에 달할 정도로 높은데, 우울증을 비롯해 다른 어떤 정신과 질환보다 사망률이 높다.

이 책에는 저자가 우울을 극복하려고 지속적인 상담, 정신분석 등 갖은 방법을 쓰고도 연패를 당했던 과정들, 정신질환자로서의 내적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평화로운 나날들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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