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경유 리터당 1400원대 진입 앞둬

강다은 기자 2023. 12. 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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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에 리터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써 있다./뉴스1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유값이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일~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88.5원으로 직전 주 대비 18.1원 하락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9원 하락한 리터당 1662.1원을,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9.1원 하락한 리터당 1536.2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09.6원으로 직전 주 대비 25원 떨어졌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1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1400원대 진입을 앞둔 것이다.

중동 산유국의 감산에도 계속 떨어지던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 유럽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으로 이번주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7달러로 직전 주 대비 2.7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하락한 89.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10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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