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폐쇄’ 제주공항 정상화···오늘 510편 운항 예정

최희진 기자 2023. 12.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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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이 이용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강풍 등 기상악화로 활주로를 폐쇄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였던 수만 명이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출발 254편, 도착 256편 등 총 510편의 항공편이 승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됐고,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와 급변풍(돌풍) 특보도 해제됐다.

전날 제주공항이 활주로 제설 작업을 벌이면서 오전 8시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가량 활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국내선 도착 140편, 국내선 출발 134편, 국제선 도착 7편, 국제선 출발 4편 등 총 286편이 결항(오후 6시 기준)했다.

21일에 이어 22일까지 공항이 마비되다시피 하면서 제주공항에는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대기 줄이 한때 100m 이상 늘어서는 등 큰 혼잡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은 22일 오후 4시 활주로 운영을 재개하며 임시 항공편 23편을 긴급 편성했다. 김포공항은 전날 밤 ‘커퓨 타임’(야간 항공기 운항 통제 시간)을 1시간 늦춰 제주발 김포행 노선 승객을 맞이했다.

공항 당국은 이날 항공편이 정상 운항을 재개했지만 연결편 지연 등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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