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민간 선박 공격 배후는 이란…실시간 좌표 제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이더 능력이 부족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가 예멘 후티에 민간 선박의 좌표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능력이 부족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가 예멘 후티에 민간 선박의 좌표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후티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다는 이유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물류 항로인 홍해에서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후티는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조준할만한 정확한 레이더 능력이 없다”라며 “이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후티가 발사하는 미사일은 모두 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미국 해군은 홍해에서 후티가 발사한 38대의 공격 드론과 다수의 미사일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티가 사용하는 이란제 공격 드론은 가격이 2천 달러(약 26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좀 더 큰 드론도 2만 달러(약 2천600만원) 정도입니다.
이 같은 저렴한 드론이 해상 선박을 공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쿠드스가 홍해에서 운용하는 정보 수집용 선박을 통한 좌표 전달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쿠드스는 혁명수비대의 핵심부대로 중동 지역의 각 무장단체에 자금을 비롯해 무기와 기술 등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후티의 각종 공격 행위에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후티도 독자적인 능력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서방 정보기관이 파악한 것처럼 이란의 정보 제공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운송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후티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선 이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후티에 무기를 제공한 것도 이란이고, 후티의 공격을 멈출 수 있는 것도 이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한재호 기자 (khan00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교사가 성추행” 피해 학생 신고 더 늘어…2차 가해 정황까지
- 아침까지 강추위…내일 다시 눈 [주말 날씨]
- 달리는 차에 날아든 H빔·눈덩이…대형사고 위험
- JMS 정명석 징역 23년…“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 [영상] 윤정희·현미·문빈·변희봉…올해 우리 곁을 떠난 별들①
- 21억 해군 사업 따낸 업체, 알고보니 ‘허위 경력?’ [주말엔]
- [단독] 1등 점수 주면 ‘인사비 지급’…뇌물은 지분 따라 짬짜미 배분
- 술 대신 운동, 10시 전 끝낸다…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송년회 변화
- 수술 중 환자 머리 때린 중국의사…영상 확산에 뒤늦게 제재
- 체코 명문대 ‘무차별 총격’ 피해 속출…“최악 총격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