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화재···1시간 40분 만에 진화
최희진 기자 2023. 12. 23. 08:37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여러 곳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2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1시간 4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는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라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불로 정전이 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여러 개 있는데,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는 비상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했다”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전소 설비 7기 중 5기가 가동을 재개했으며 고로와 파이넥스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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