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림세···휘발유 평균 1588.5원

최희진 기자 2023. 12.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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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1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8.1원 내린 ℓ당 1588.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다섯째 주(7월 30일~8월 3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1.9원 하락한 1662.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1원 내린 1536.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96.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62.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5.0원 하락한 1509.6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3주 전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기름값도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 유럽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7.7달러로 전주보다 배럴당 2.7달러 올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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