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말도 안 했는데…” KT의 요상한 연패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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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수 있다. 다만 연패에 빠지지 말자'고 할 때마다 꼭 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를 언급하자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안 처지려고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런 걸 많이 강조했다. '질 수 있다. 다만 연패에 빠지지 말자'고 할 때마다 꼭 졌다. 오늘(22일)은 그 이야기를 안 했다"며 "느슨해지지 말고 수비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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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4-94로 고개를 숙였다. 20점 차이는 KT의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이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승씩 거뒀다. 대신 패가 달랐다. 홈에서는 6번, 원정에서는 2번 졌다.
홈과 원정 경기 승률은 각각 53.8%와 77.8%였다. 홈보다 원정에서 유독 더 강하다.
다만, KT는 이상한 징크스를 겪고 있다. 한 번 지면 무조건 2연패+ 한다는 것이다.
KT는 창원 LG와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3연패를 당했다. 5연승과 6연승을 달린 뒤 두 번 모두 2연패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19일 서울 SK에게 71-85로 졌다. 앞선 경기의 흐름대로라면 KT는 현대모비스에게 질 가능성이 보였다.
원정 경기의 승률을 고려하면 한 번 지면 연패를 하는 징크스를 깰 기회이기도 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를 언급하자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안 처지려고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런 걸 많이 강조했다. ‘질 수 있다. 다만 연패에 빠지지 말자’고 할 때마다 꼭 졌다. 오늘(22일)은 그 이야기를 안 했다”며 “느슨해지지 말고 수비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시즌 팀 최다 득점 차 패배였다.
KT는 이번 시즌 90점 이상 실점한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수비부터 하자고 했지만, 94점이나 허용했다.
어느 팀보다 돋보였던 원정 승률로도 막지 못한 KT의 요상한 연패 징크스에 빠졌다.
KT는 24일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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