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S&P500 8주 연속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음에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5%) 밀린 37385.9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17%) 상승한 475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19%) 오른 14992.9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주 연속 상승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 전달의 3.4%보다 낮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 6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물가 목표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올라, 전달(2.9%)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물가 지표가 둔화하자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6.1%,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4.7%로 나타났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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